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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온 고객분들의
솔직한 여행 이야기
솔직한 여행 이야기
어느 아침 식사를 하다가도, 사파리로 이동하는 길게 뻗은 도로를 신나게 달리다가도, 뙤약볕 국경 입출국심사소 앞에서 손부채질 해가며 줄어들지 않는 차례를 한참 기다리다가도.. 문득문득 내가 아프리카 한 가운데에 와있다니, 이게 실화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짐바브웨에서도 보고 잠비아에서도 보고 심지어 하늘에서도 보았던 빅토리아 폭포. 그 장엄함과 다채로운 마력을 한 두마디 말로 표현하기에는 제가 아는 언어가 너무도 빈약하게 느껴지는군요. 우기가 아닌데도 오감을 압도하는 물줄기는 결코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하마와 악어가 평화로이 유영하는 잠베지강의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석양은 거대하고 역동적인 폭포의 감흥과는 또다른 아프리카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잔잔한 물결과 점점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 검게 짙어가는 초목들을 바라보며 와인 한잔..정취에 정취에 탓인가 여태 마셔본 와인 중에 가성비가 그렇게 좋은 와인은 없었던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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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베지강을 도강하는 코끼리떼의 긴 행렬은 이번 사파리 여행의 백미였습니다. 일 년에 딱 두 번 우기와 건기가 교차하는 시기에만 이동한다는 그 타이밍에 운좋게도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어 더없이 좋았습니다. 체계적이고 질서정연한 코끼리 행렬은 실로 경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건너기 좋은 가장 얕은 위치를 찾는 지혜도 놀라웠습니다. 일행들 모두 폰과 카메라를 들이대고 저마다의 다큐멘터리를 찍느라 여념이 없었지요. 보츠와나와 나미비아 국경을 마음대로 넘나드는 그들의 자유가 부럽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오랜 시간 줄을 서서 기다려야 되는데 말입니다.


기린, 사자, 코끼리, 쿠두, 임팔라, 아프리카 물소, 얼룩말, 하마, 악어, 흰머리 독수리, 그리고 이름모를 숱한 새들...그들의 세계에 감히 끼어든 우리같은 인간이 그들의 평화를 깨는 것 같아 미안한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여행 후반기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은 열대의 아프리카와는 완전히 다른 풍광과 매력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정복과 탐험, 식민지 개척을 위한 대항해 시대에 이 땅의 가치를 알고 처음 발을 디뎠던 유럽인들. 워터프런트 항구에는 그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더군요.

희망봉은 인도양과 대서양을 가르는 경계 지점인 만큼 등대 아래 섰을 때는 참 오묘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내가 두 대양을 가르고 버티고 서있는 것 같은..^^ 거친 파도와 싸우며 항로를 개척했던 오래전 열혈남아들의 기개도 느껴지기도 했고요.


테이블 마운틴의 거대하고 독특한 자태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회전 케이블카가 두 바퀴 도는 동안 1085m 고지를 순식간에 올라버렸는데 속도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드넓은 고지에서 바라본 로빈섬(넬슨 만델라가 오랜 수형생활을 했던)은 결코 녹록치 않았던 이 나라의 역사의 한 귀퉁이를 엿볼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스라이 보이는 희망봉과 채프먼스 피크와 그 아래 해변도 아직 눈앞에서 보이는 듯 합니다. 이런 곳에 서면 가슴이 저절로 쫙 펴지고 하늘과 맞닿은 머나먼 바다를 바라보게 되는 것은 왜일까요? 이 탁트인 대자연 앞에 서면 어느 누구라도 일상의 쳇바퀴에 갇혀 가슴 속 깊은 곳에 꼭꼭 눌러두었던 호방한 기운이 솟구쳐 올라오지 않을 사람이 있나 싶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아름답고 이국적인 풍광들 뿐 아니라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인상적인 장면들도 참 많았더군요.
설레고 신선했던 아프리카 원주민들과의 첫만남과 바디랭귀지, 짐바브웨의 목각시장에서의 옥신각신 주고받은 흥정들, 기가 막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던 보츠와나 국경에서의 구제역 소독 장면, 사파리 차량과 버스를 운전해 주었던 현지인들의 지혜와 친절, 요하네스버그 상공해서 바라본 흑인 밀집지역의 비좁고 촘촘한 앙철지붕들과 백인 부유층들이 산다고 하는 초록색 나무와 하얀 벽돌로 이루어진 고급주택가의 대조적인 모습, 케이프타운 부촌의 하얀 벽돌집 바깥 울타리 아래에서 잠들어있던 노숙자들, 과거 아파르트헤이트의 무자비한 이주정책을 이겨내고 힘겹게 마을을 지켜낸 케이프타운 보캅지구의 아이러니하게도 아기자기한 원색의 동화같은 집들, 공항에서 마주친 흑인 초등학생들의 해맑은 웃음과 그들과 함께 찍은 사진, 공항검색대에 앉아 일행들의 이름을 한국식 발음으로 반복해서 되뇌이며 익히고 있던 흑인청년...
설레고 신선했던 아프리카 원주민들과의 첫만남과 바디랭귀지, 짐바브웨의 목각시장에서의 옥신각신 주고받은 흥정들, 기가 막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던 보츠와나 국경에서의 구제역 소독 장면, 사파리 차량과 버스를 운전해 주었던 현지인들의 지혜와 친절, 요하네스버그 상공해서 바라본 흑인 밀집지역의 비좁고 촘촘한 앙철지붕들과 백인 부유층들이 산다고 하는 초록색 나무와 하얀 벽돌로 이루어진 고급주택가의 대조적인 모습, 케이프타운 부촌의 하얀 벽돌집 바깥 울타리 아래에서 잠들어있던 노숙자들, 과거 아파르트헤이트의 무자비한 이주정책을 이겨내고 힘겹게 마을을 지켜낸 케이프타운 보캅지구의 아이러니하게도 아기자기한 원색의 동화같은 집들, 공항에서 마주친 흑인 초등학생들의 해맑은 웃음과 그들과 함께 찍은 사진, 공항검색대에 앉아 일행들의 이름을 한국식 발음으로 반복해서 되뇌이며 익히고 있던 흑인청년...


하나하나 잊지못할 파노라마 그 자체입니다.
끝으로 긴 여정 듬직하게 지켜주고 이끌어주었던 이준호 인솔자님. 일행들 불편을 세세히 살펴주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무엇보다 위에서 장황하게 늘어놓은 모든 감동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케이프타운의 장미영 가이드님. 남아공의 역사와 풍습과 실생활을 쉴 새없이 설명해 주시는 그 열정에 완전 감동했습니다. 자신의 연애사와 가정사, 심지어 가족사진까지 보여주며 교육, 복지, 각종의 제도와 관습에 대해 해주신 모든 설명과 해설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현재 모습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케이프타운의 장미영 가이드님. 남아공의 역사와 풍습과 실생활을 쉴 새없이 설명해 주시는 그 열정에 완전 감동했습니다. 자신의 연애사와 가정사, 심지어 가족사진까지 보여주며 교육, 복지, 각종의 제도와 관습에 대해 해주신 모든 설명과 해설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현재 모습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브릭스 확대정상회의가 우리 여행 일정 중에 남아공에서 열렸더군요.
대한민국 만큼이나 고단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역사에 화합과 번영의 이정표가 찍히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2023-09-05 구슬기 님
고객님, 안녕하세요.
먼저, 즐거운 여행하셨다니 무척 다행이고 또 잊지 않고 후기글 작성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프리카의 진면목을 알게 된 이번 여행이 행복한 순간들의 연속이었길 바라며 또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간직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느끼신 행복감 오래오래 간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여행도 참좋은여행과 함께 즐거운 여행 함께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먼저, 즐거운 여행하셨다니 무척 다행이고 또 잊지 않고 후기글 작성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프리카의 진면목을 알게 된 이번 여행이 행복한 순간들의 연속이었길 바라며 또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간직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느끼신 행복감 오래오래 간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여행도 참좋은여행과 함께 즐거운 여행 함께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