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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온 고객분들의
솔직한 여행 이야기

그림같은 풍경! 계림,양삭여행

2024-05-31 조** 님

 

2024.5.11.~5.15.

< 오명화가이드님과 함께한 계림,양삭 여행 >

 

얼마전 다녀온 중국 여행에서 일행분이 계림에 꼭 가보라고 하셔서 그말을 듣고  바로 계림상품을 예약했다.

여행 가기 일주일 전부터 날씨를 확인 해보니 여행 내내 비올 확률이 90%이상이어서 우비도 구매하고 운동화보다는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게 좋을 것 같아 크록스도 구매하고 약간은 포기상태로 여행을 준비했던 것 같다.

예약을 한 인원이 총 13명이었는데 3명이 비소식으로 위약금을 내고 취소를 했고 10명이 여행을 시작하였다.

(단체비자를 받아서 가는데 비자 순서의 맨 앞에서 3명이 여행을 취소하는 바람에 같이 비자가 묶인 우리 팀 전체가 입국거절이 될 뻔한 아찔한 일이 벌어졌었다. 다행이 길고 긴 취조 끝에 입국은 되었지만 비자순서의 맨 처음 분이 여행을 취소하면 입국 거절이 될수도 있다고 하니 중국 여행을 할 때는 비소식 때문에 여행을 취소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

 

광저우공항에 내리면 비가 내릴거라 예상을 하고 우비와 우산을 들고 있었는데 거짓말같이 비가 안왔다. 

중국에 도착을 하니 날씨 예보가 바뀌었다.

여행 내내 아침에 일어나기만 하면 날씨예보가 모두 맑음으로 바뀌는게 아닌가?

날씨 운이 좋아도 이렇게 좋을수 있을까?

날씨 운도 좋았지만 일행 운도 좋았다.

이번여행은 일행분들을 너무 잘 만나서 여행 내내 즐거웠다.

 

1일차

광저우공항 도착 - 점심 - 광저우 기차역(1시간 자유시간 주심★★★★★) - 고속기차 - 계림도착 - 저녁 - 호텔

점심식사 후 기차타는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광저우 역에서 1시간 가량 자유시간이 생겼다. 스타벅스도 가고 향신료가 잔뜩 들어간 우육면도 먹어보고 여기저기 구경을 했더니 시간이 금방갔다.

기차를 타는것만으로도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

(중국의 고속기차는 일본의 신칸센이랑 똑같이 생겼다.)

호텔: 비엔나국제호텔만달점

최고급 호텔은 아니지만 나쁘진 않았다.

1층에 편의점이 있어서 좋았다.

아침에 일어나니 창 밖 풍경이 예술이었다.

(저녁식사에서 상추가 무제한이 나옴....이후 상추가 나올때 마다 상추에 한이 맺힌 것 처럼 리필해서 먹음....ㅎㅎ)

 

2일차

상비산-복파산-용호공원-몽환이강쇼(☆☆☆☆☆) -전신마사지(옵션)-양강사호유람(옵션★★★★★)

날씨!!!(★★★★★★★★★★)

(도대체 누가 비가 온다고 한건지....비 안왔음...정말 끝내주는 날씨였다.)

코끼리가 물을 마시는 모양의 상비산, 

수직으로 계단을 엄청 올라가야 했던 복파산은 힘들긴 했지만 풍경이 아름다웠다.

몽환이강쇼는 안봐도 될 듯...학예회 수준임. 그 시간에 차라리 쇼핑몰을 갔으면 더 좋았겠다.

참좋은 여행사는 몽환이강쇼는 빼세요. 

저녁엔 옵션으로 양강사호유람을 전원이 선택하여 야경투어를 했다. 화려한 금탑,은탑만 보는건 줄 알았는데 가마우지 새가 물고기 잡는것도 보았고 유람선 안에서 30분 가량 중국 전통악기 공연도 있었고 단순히 유람선만 타는것이 아닌 볼거리가 많아 매우 만족스러웠다.

(가야금같이 생긴 중국 전통악기로 '내나이가 어때서'도 연주 해주고 다같이 노래도 따라부르며 즐거운 시간이었다.)

가이드님이 바나나와 귤을 사주셔서 맛있게 먹었고 다음날 은자암 동굴 앞에 과일가게에서 바나나를 사서 계속 먹으면서 다녔다. 바나나가 크기가 작고 쫀득쫀득하면서 맛있었다.

 

3일차

포도산 - 십리화랑(가마우지와 사진찍기, 말타기 함) - 은자암동굴 - 서가재래시장 - 이강유람 - 인상유삼제 공연(옵션★☆☆☆☆)

포도산은 소수민족인 요족이 살았던 마을을 볼 수있는 곳으로 볼거리가 많았고 특히 불쇼하는 아저씨가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행동과 표정 등 너무 재밌는 공연이었다. 

십리화랑에서 가마우지를 가까이서 보고 만져볼 수 있었다. (이강 맥주 꼭 드셔보시길!!!!)

은자암 동굴은  장가계에서 황룡동굴을 갔다왔기 때문에 거기보다 더 커다란 동굴은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황룡동굴보다 훨씬 신기하고 아름답고 커다란 종유석이 많았다.  벽 전체가 커다란 커텐을 쳐 놓은 것과 같은 신기한 종유석은 은빛으로 반짝여서 너무 예뻤고 그래서 은자암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서가재래시장에서 1시간 자유시간을 주셨다. 모두 아이스 커피에 목말라 하셔서 스타벅스로 가셨고 우린 맥도널드로 가서 치킨버거를 먹었다. 키오스크에서 주문해야 하는데 온통 중국어라 결제화면에서 알리페이가 안되어 당황해 하고 있을 때 영어를 아주 잘하는 직원이 와서 해결해 주었다. 알리페이로 안되는 곳이 없다.

미리 한국에서 위쳇페이와 알리페이를 만들고 가서 중국여행 할 때마다 현금이 거의 필요없었고 어디든지 알리페이로 결제가 되어 매우 편리했다. (가마우지와 사진 찍는 아저씨만 알리페이가 없어서 현금으로 냈다.)

이강유람은 이번 여행을 온 목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하이라이트 코스였고 수채화같은 아름다운풍경을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근데 40분 정도가 딱 좋을 듯...똑같은 풍경을 90분을 보자니 나중엔 너무 지침.

서가재래시장을 더 구경할 수 있게 시간 배정을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큼

 

저녁에는 옵션으로 선택한 장예모 감독의 인상유삼제는 600 여명의 소수민족으로 구성 된 작품으로, 캄캄한 밤에 하는 공연이어서 빛으로 연출 한 것은 볼 만했으나 소수민족의 합창같은게 대부분이고 이게 대단한 작품인지는 잘 모르겠음. 하도 장예모 장예모 해서 옵션을 선택하긴 했는데 정말 대실망 대!실망!....다음엔 장예모에 속지 않겠음.

송성가무쇼나 금면왕조 이런거 보신 분들은 패스하시길...

호텔:양삭비엔나호텔

인상유삼제 공연장에서 2~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편리하고 호텔주변에 밤늦게까지 문을 연 식당이 많다.

 

4일차

여의봉 공원(옵션★★★☆) - 세외도화원 - 쇼핑몰 자유시간 주심 - 계림역 - 광저우도착 - 호텔

옵션으로 선택한 여의봉 공원은 최근에 개발된 코스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다시 정상 전망대까지 유리잔도와 흔들다리 중 택해서 건너가야한다.

(케이블카에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예뻤다. 여의봉 공원은 꼭 가보시길 추천드린다!!이것마저 안가면 볼게 너무 없다.)

그러나 흔들다리랑 유리잔도 무서워서 결국 정상까지 못 가고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고 기다림.

케이블카 탄 것에 만족....그에 비하면 옵션비용이 많이 비쌈

 

계림으로 돌아오는 길에 세외도화원이라는 소수민족이 모여사는 곳에 들렀고 아기자기한 집들과 동굴, 실제로 사람이 사는 모습들을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다. 수공예품을 많이 팔고 있었다. 

계림으로 와서 저녁식사 하기 전 자유시간을 주셔서 쇼핑몰에 가서 이것저것 기념이 될 만한 것들도 사고 주변분들에게 나눠 줄 선물도 샀다. 

(계림 좋다좋다 해서 왔는데 장가계나 태항산 백두산 갔다오고 왔더니 아무것도 아님...)

호텔:카리야더 호텔.

가장 좋은 호텔이었고 창밖으로 공항 관제탑이 보일 정도로 공항에서 가까웠다.

 

5일차

광저우 공항 출발 - 인천도착

공항근처에서 숙박을 해서 여유있게 공항에 도착했고 마지막 날까지 날씨도 너무 좋았고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했다.

(공항 면세점은 단 한군데도 문을 열지 않았다. 작은 편의점과 간단한 식사와 자동으로 내려주는 커피 정도만 있었다.)

이번 여행은 가이드님은 그냥 배테랑은 아니어서 딱 자기 할 일만 하는 그런 스타일이고 계림풍경, 그다지 우와~~~할 정도는 아니다.

꼭 시간이 남는사람 아니면 패스해도 될 정도의 여행코스다.

같이 여행한 일행분들만 좋았던 그런여행~~

건강하시고 다음에도 꼭 뵀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