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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여행 이야기

(어버이날 기념) 엄마와 함께한 인도 여행 & 제이 Jay Kumar 가이드님 고맙습니다

2024-07-02 손** 님

가이드 : Jay Kumar
기간 : 24. 6. 20~28.(79)
인원 : 13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
오래전부터 인도를 여행하고 싶었다. 5.8.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엄마에게 해외여행을 가자고 제안했다. 인도 혹은 호주를 제안했는데, (최근 TV 방송의 영향을 받은) 엄마 역시 인도에 가보고 싶다고 하였다.
 
여행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았던 6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1위 갠지스강, 2위 동물들, 3위 사람들, 4위 자이푸르 나하가르성 일몰, 5위 가이드님^^, 6위 타지마할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당부하고 싶은 말
 
1위 갠지스강
인도에 가장 가보고 싶었던 이유는 갠지스강을 보기 위함이었다. 여러 매체를 통해 갠지스강은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 해보게 되는 곳이라고 들었다. 그러나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갠지스강은 사람들이 목욕을 하고, 빨래를 하고 심지어 시체를 떠내려 보내는 곳이기에 그만큼 물도 깨끗하지 않고 냄새가 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보게 된 갠지스강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폭이 넓었고 유속이 빨랐다. 그래서 물이 정화가 잘 되었는지 생각 보다는 깨끗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을 마신다거나 하면 위험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신으로 여기는 갠지스강에 찾아와 목욕을 하면서 복을 기원한다. 밤에는 매일 불의 제식을 개최한다. 미신과 종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나지만, 이들이 진심을 담아 염원하는 모습은 경건해 보였고 이들을 응원하는 마음까지 생겼다. 언제나 진심이라는 것은 아름답다. 사람들의 진심에 더해 노을이 펼쳐진 하늘과 갠지스강은 정말 예뻤다.
 
2위 동물들
<강아지가 말랐다. 소도 말랐다 ㅠㅠ>
인도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관심 있게 본 것이 개다. 인도는 동물원이 아닌 곳에서도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다. 개부터 시작하여, , 물소, 염소, 원숭이, 공작, 앵무새, 다람쥐를 보았고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밀림()에는 호랑이까지 살고 있다고 한다.(밤에만 활동한다고 한다.) 정말 신기한 것은 한국과는 다르게 이 동물들은 사람이 다가와도 도망을 가지 않는 것이다. 새도 도망을 잘 가지 않는다. 아침, 숙소 창밖에 새가 있기에 다가가 사진을 찍는데도 도망가지 않았다. 동물들과 사람들 모두 평화로워 보였다
 
3위 사람들
<기차역에서 인도 승무원과 찍은 사진, 이들은 나의 인도 방문을 반겨 주었다.>
인도 사람은 한국 사람을 아주 좋아한다. 이들의 인사에 내가 웃으면서 호응을 하면 이들은 이내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한다. 그들은 나와 찍은 사진을 옆 사람과 공유하면서 자랑하기도 하고 재미있어 한다. 하루에 10컷은 찍은 것 같다. 마치 내가 연예인이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이다. 이들이 우리를 좋아해 주는 만큼 우리 한국인들도 인도를 방문했을 때 이들에 대하여 예의를 갖추고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 주었으면 좋겠다.
 
4위 자이푸르 나하가르성 일몰
<실제로 본 모습은 더 아름답다>
사진 찍기 좋은 전망이다. 선택 관광으로 갈 수 있는 곳인데 이곳에서 맥주 1잔을 마시면서 인도 사람의 악기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악기를 연주 사람은 자신의 연주에 스스로 심취하고 노래한다. 무엇인가에 진심을 다해 하는 사람을 보면 그것은 항상 경이롭고 감동이다. 이들은 우리의 신청곡을 받기도 하고 우리가 이들의 기타를 빌려서 직접 연주해 볼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 팁을 주는 것은 필수다. 우리 팀은 음악에 흥겨워 다함께 춤판을 벌이기도 하였다. 자신의 숨겨진 끼와 억압된 어떤 것을 맘껏 풀어놓고 올 수 있다.
 
5위 가이드님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모습>
한국어를 배운지는 1년 정도 되었다고 하는데 기간에 비해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한다. 나도 베트남에서 5년간 살았고 10년 넘게 공부하고 있는데, 내가 베트남어를 구사하는 것처럼 가이드님은 한국어로 말한다. 가이드님은 갠지스강이 있는 바라나시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바라나시와 갠지스강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갠지스강을 그곳에서 태어난 가이드님과 동행하게 되어서 영광이었다. 가이드님은 또한 일정 동안 더위에 지친 팀원들을 위해 사비를 들여 과일과 음료수를 사주었다. (일정 중 인도 과일을 먹게 되어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이 사주었다. 고맙고 미안하다.) 또 여행지에서 수많은 사진을 찍어주었다. 땡볕에서 저렇게 사진을 많이 찍으면 얼굴이 까매질 텐데 걱정스럽기도 하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역시 또 사진 찍어달라고 하였다. 버스에서 인도 노래를 불러 달라고 요구하기도 하였다. 우리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들어주려는 가이드님을 보면서 고맙기도하고 안쓰럽기도 하였다. 제이 가이드님과 인도를 여행하게 된다면 가이드님에게 잘 해주었으면 좋겠다. 이들은 가이드라는 직업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다.
 
6위 타지마할

무굴 제국의 5대 황제 샤자한이 황후 뭄파즈 마할을 위해 지은 영묘(무덤)이다. 14번째 자녀를 낳다가 죽은 황후를 기리기 위해 만든 것으로 국가 재정이 위태할 만큼의 건축 비용을 들였다고 한다. 아름다운 건물이지만 이것을 세우느라 희생되었을 많은 것들(인부들 포함)을 생각해 보면 솔직히 나는 마냥 아름답다고만 생각되진 않았다. 뒤이어 황제로 오른 샤자한의 아들 아우랑제브가 아버지를 축출하고 사쟈한은 타지마할의 반대편에 세워진 감옥에서 타지마할을 보면서 남은 여생을 보냈다고 한다.
 
7. 당부하는 말
한국인이 인도를 방문했을 때 당황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한국과는 다른 이곳의 팁 문화이다. 호텔방에 슬리퍼를 갖다 주곤 나가지 않고 팁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경우가 있고, 호의를 베푸는 것처럼 다가오지만(악기 연주를 해주거나, 사진을 찍어주거나, 옷 매무새를 다듬어 주는 경우) 결국에는 팁을 요구한다.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팁을 요구하는 것을 보았을 때 한국인들은 당황할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곳은 한국이 아니라 인도이다. 우리가 가진 문화가 이들에게는 정답이 아닐 수 있다. 지금 현 상황에서 이것은 그들이 생계를 이어나가고 당장 먹고 살아가기 위한 방법이다. 거절을 하더라도 정중하게 거절을 하고 팁을 줄거면 기분 좋게 주면 좋겠다. 돈을 뿌리고 다니는 것은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인색하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나를 반성하면서 쓰는 말이기도 하다.)
두 번째로 더위와 추위에 대비해야 한다. 5-6월에 여행할 경우 이곳의 더위를 견뎌야 하는데, 그래서 버스와 기차에는 에어컨을 세게 틀어준다. 추위에 민감한 편이라면 반드시 겉옷을 챙겨야 하고 목을 감을 손수건을 챙기면 좋겠다. (나의 경우에는 에어컨이 너무 강해서 지금도 감기에 걸린 상태다.)
 
마지막으로 여행하시는 모든 분들. 그 나라의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오시기를 기원한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2024-07-03 김예림 님

안녕하세요. 고객님
참좋은여행 지중해/인도/아프리카팀
김예림입니다.

먼저, 정성스러운 여행후기를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인도 여행을 통해서 얻으신 소중한 기억들이 일상에서 큰 힘이 되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남겨주신 칭찬글은  Jay Kumar 가이드님께 꼭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다음 여행도 참좋은여행과 함께하기를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