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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온 고객분들의
솔직한 여행 이야기
나에게 평생 선물이 된 8박9일의 발칸여정 
(부제: 폭탄같이 거대한 선물 with 민아쌤)
상품명: 발칸 2개국 9일
일자:  2024.07.12. 금요일 ~2024.07.20. 토요일
여행인원: 29명 
인솔자: 이민아 가이드님
 
1일차 (인천- 비엔나공항-숙소인 슬로베니아 마리보르)
 
전날부터 들뜨는 마음과 함께 아침 일찍 인천공항에 도착!
처음 가이드님을 만나서 통신기 등을 전달 받을때는 너무 낯설기도 하고 과연 이 패키지 여행이 순전히 끝날 수 있을지 걱정 반 기대 반이라는 마음으로 장시간 12시간 비행기에 탑승!
동생과 수다를 떨다보니 정말 금새 도착하였다. 맛있는 기내식도 먹고 처음으로 같이 하는 팀원 분들도 뵙고, 공항에서 바로 숙소로 이동하니 거의 8시는 넘어서 숙소 배정받은 뒤 숙소에서 가족들과 라면 끓여 먹는데 이것또한 행복이었다. 첫 유럽 여행이라 각종 벌레와 진드기 퇴치제 같은 걸 가져갔는데 첫날은 긴장했는데 거의 사용할 일이 없었다. 한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인지 숙소 컨디션도 생각보다 좋았다! 다만 유럽의 화장실은 씻을 때 물 튀길까봐 여행내내 씻을 때 한국이 그리운 마음. 그래도 잘 도착했다는 것에 감사한 시작
 
 
 
2일차 (슬로베니아 마리보르- 블레드 티토별장.블레드성- 류블랴냐,프렌셰렌 광장) 
 
첫날 조식은 제일 맛있다고 느껴졌다. 각종 치즈 종류 와 발사믹 그리고 요거트 등 여행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조식이었다.
 
 
블레드성으로 이동하였는데 플레트나를 타고 티토별장 근처로 갈 수 있었다. 플레트나 라는 배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들도 듣고 뱃사공이 아무나 할 수 없는 직업이라는 얘기도 듣고 특히 이 블레드 성의 호수가 정말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었다. 호수 근처에서 누워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여기에 반드시!!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플레트나를 타고 티토별장을 구경하며 젤라또도 사먹고 99개의 계단?도 걸어 올라가며 보트에 타서 놀러다니는 외국인들도 보며 ‘아 내가 여행에 와있구나’ 할 수 있는 기분 좋은 시작이었다. 
 
 
이날의 점심은 슈니첼 일명 닭튀김 돈까스였는데 버섯 스프와 케익도 같이 먹었다. 스프는 넘나 내 스타일이었는데 슈니첼은 내 입맛에 별로 안맞았다. 닭튀김이어서 닭을 못드시는 엄마와 나는 잘 못먹었는데 조식을 든든하게 먹고, 스프는 맛있어서 좋았다. 특히 식당에서 보이는 풍경이 아주 좋았다. ( 다만 음료는 너무 비쌌다. 여행 중 제일 비싼 맥주와 콜라였다.) 
 
 
 
식사를 마치고 블레드성으로 갔는데 블레드성은 안에 큰 구경거리를 보는 것 보다는 블레드 호수와 블레드 섬이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갔다. 우리가 간 날들은 축복받은 듯이 비 한방울  안와서 정말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너무 더운 것 빼고는 완벽 그 자체.
 
 
블레드성 내부는 그 역사를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너무 아름다웠다. 
이 성에 금속활자 인쇄공방이 있는데 금속활자 인쇄 체험도 가능했다. 우리나라의 직지심체요절이 최초인줄 알았던 쿠텐베르크 인쇄술보다 훨씬 먼저라는 사실에 애국심이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냐로 한시간 이동을 했다. 슬로베니아에 와서 류블랴냐를 안간다? 그건 말이 안되는 일!
류블랴냐에서 가장 중점이 되는 것은 프레셰렌 광장인데, 프레셰렌의 뮤즈와 그의 사랑이야기를 민아쌤의 설명에 따라 이동하며 듣다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다. 
광장에서부터 쭉 따라 이동하다보니 용의다리와 사랑의 자물쇠로 유명한 류브랴냐 등을 봤다. 
특히 인상 깊었던 얘기는 이 자물쇠가 있는 다리가 원래는 옛날에 근처에 정육점이 많았고 이곳을 도축장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민아쌤의 이러한 이야기들이 곳곳을 지날때마다 그 장소를 더욱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너무나 좋았다. 
 
푸니쿨라를 타고 내려다본 장면 
 
 
 
그리고 푸니쿨라를 탔다. 아주 작은 케이블 카 같은거였는데 타고 올라가서 내려다보니 류블랴나가 한 눈에 보여서 너무 좋았다. 여기 온 동안 목이 너무 말랐는데  민아쌤이 자판기에서 파는 우유에대해 설명해주셨다. 그날 갓 나온 신선한 우유를 자판기에서 먹을 수 있다고 했는데 얼마나 시원했는지 한 병을 우리 네명이 꿀꺽꿀꺽 순식간에 먹었다. 
저녁은 중식이었는데 유럽은 지금 전쟁대비로 인해 전기를 아낀다는 말을 체감할 수 있게 절대 어디에서도 선풍기를 틀지 않아서 정말 더웠다. 그래도 이 우유를 먹어서 그나마 살 것 같았다. 
 
 
 
 
3일차( 프레드야마성- 포스토이나 동굴-로빈-오파티야 호텔)
 
유럽에와서 조식은 정말 든든히 먹었다. 그 전날 저녁도 잘 못먹고 매일 아침 조식을 열심히 먹었는데 열심히 먹다가 버스타러 가는 시간에 제대로 맞추지 못할뻔했다. 이때의 깨닫음으로 그 다음날 부터는 욕심을 버리고, 시간약속 십분 전에 맞추기위해 정말 더 노력했다. 함께하는 여행인만큼 시간약속을 꼭 지켜야한다는..당연한 깨닫음이랄까?
 
 
 
이 날은 동굴을 가기 위해 정말 일찍 출발했다. 이것은 사실 민아쌤의 배려인 것 같은게 일찍 출발해야 일정대로 할 수 있고, 우리 가족의 사정상 걸음이 느려서 그만큼 일찍 출발을 해야 동굴에 들어가는 시간에 맞춰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가는 길에 프레드야마 성에 갔는데 일찍 움직여서 한산한 성을 볼 수 있었다. 우리 버스밖에 없어서 정말 너무너무 좋았다. 이 프레드야마 성에 관해 숨어지냈던 사람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숨어지낼 수 있는 요새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정말 사진이 예쁘게 나왔다. 여기에 동생이 가방을 두고 오는 사건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정말 유럽에서 만난 가장 큰 기적이아닐까 싶다. 그리고 출발 직전에 가방을 잃어버린 것을 알아서 놀랬는데 같이 기다려주시고 걱정해주신 팀원분들에게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다. 
 
포스토이나 동굴에 들어가기 전날 겉옷을 꼭 챙겨오라고 했는데 정말 들어가고 나서 절실히 무슨말인지 깨닫았다. 다들 겉옷을 들고 왔는데 처음에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힘들다가 들어가고 몇분간은 너무 시원했는데 구경을 하다보니 너무 추웠다. 근데 정말 장관이었다. 특히 들어갈 때 꼬마 기차같은 것을 타는데 이게 은근히 속도감이 있어서 재밌고 한번에 동굴을 지나가며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들어오기 전 민아쌤의 간단한 설명과 안에서 설명해주시는 분의 말을 들으며 보는데 정말 장관이라는 말밖에 안나왔다. 특히 이 안에 서식하는 도룡뇽이 신기했다. 아직도 연구중이라는 이 생물은 생각보다 너무 작은데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12년이나 살 수 있다고 했다. (대신 자기의 내장을 먹지만) 실제로 보니 너무나 작아서 다시한번 놀랬다. 민아쌤의 설명으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것을 종유석, 아래에서 올라오는 것이 석순 이 두 개가 만나는 것을 석주라고 한다고 한다. 근데 이것이 자라는게 1cm 에 100년이라고 한다. 수백 만년의 시간을 한눈에 본다는 것은 엄청난 일인 것 같고 정말 신기했다. 
 
 
여기서 나와  중식을 먹었는데 현지식이어어서 걱정했는데 맛있었다. 
생선, 닭고기, 돼지고기 중 선택까지 가능했다. 한산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는데 생선이 특히 맛있었다. 그리고 갈비탕같은 것에 면을 넣어서 먹기도 했는데 너무 맛있었다. 후식인 푸딩도 나왔는데 맛있었는데 빨리 소진되어서 제대로 먹지 못해서 아쉬웠다. 맛있어서 사진을 한 장도 못찍은게 너무 아쉽다. 화장실도 민아쌤 말씀으로는 원래는 엄청 멀리있었는데 우리가 오기 직전에 내부에 하나 더 생겼다고 하셨는데 화장실도 깨끗하고 너무 좋았다. 
이렇게 맛있게 먹고 로빈으로 갔다. 성 유페미아 성당을 보기위해 올라가던 돌길과 바다 풍경은 정말 멋있었다. 돌길은 정말 미끄러워서 조심해야 했다. 여기서 민아쌤의 재미난 설명이 어우러졌는데 이 곳이 원래 건조대?를 설치하려면 세금 같은걸 내야했다고 한다. 이것 때문에 돈을 내지않기위해 시민들이 건물과 건물사이에 빨래줄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것을 띠라몰라 라고 한다고 한다. 실제로 건물사이에 빨래줄이 많이 있었다. 띠라(티라) :당겨 /몰라: 놓다 라는 뜻으로 당기고 놓다 이것이 빨래줄을 부르는 말이 된 것이라고 했다. 티라미슈 의 티라도 이 띠라의 뜻으로 보면 된다고 했는데 중간중간의 책에서 배우기 어려운 이러한 것들을 듣는게 너무 재미있었다. 
 
 
유페미아 성당에 올라가서 성녀 유페미아 이야기를 듣는데 그것또한 참 인상 깊고 충격적이기도 했다. 더운데도 불구하고 유페미아 성녀의 이야기는 모두를 귀 기울이게 했다. 종교가 있지 않지만 참 신기한 이야기였다. 민아쌤의 설명으로 더욱 실감나게 느껴진것도 한몫했다. 
 
 
성 내부에도 이렇게 유페미아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 전시해놨는데 참 진 풍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어떠한 모습이었을지 상상이 가능했고 유페미아의 관도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 민아쌤 설명처럼 실제로 관이 엄청 작은 형태여서 신기하기도 하고 일년에 단 한번 이 관이 열린다고 하는데 그때 와서 직접 보고싶다는 하나의 꿈도 생겼다. 
 
 
 
이 유페미아 성당의 외관과 여기서 보는 바다가 너무나 아름다웠는데 미끄러운 돌 바닥을 이겨내고 걸어온 보람이 있는 길이었다. 
 
 
나는 바닷길쪽으로 내려왔는데 이렇게 내려가다 보면 건물과 건물사이에 바다가 그냥 있다. 곧 넘칠것같기도 하고 갑자기 보이는 이러한 풍경이 너무 좋았다. 건물과 건물 사이들도 정말 사진속에 들어와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너무 덥기도 하고 이 길들이 힘들기도 했는데 이러한 풍경들이 그 모든 것을 아무렇지 않게 해주었던 것 같다.
저녁은 호텔식이었는데 호텔이 오파티야에 있어서 그곳으로 한시간 반 정도 이동했다. 오파티야가 마음에 드는 곳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근처에 바다에서 수영도 할 수 있고, 휴양지에 온느낌이 들어서 정말 좋았다. 석식은 호텔식이었는데 저녁에는 물을 호텔에서 보통 안주다보니 힘들었다. 그래도 식사는 맛있게 할 수 있었다. 근처 바다에서 저녁 수영도 했는데 물이 상당히 깊어서 무섭기도 하고 그럼에도 해외에서 밤에 바다에서 물에 들어가니 너무 좋았다. 
민아쌤 말로는 여기에 저 한국의 떡갈비 같은 음식이 맛있다고 꼭 먹어보라고 했는데 정말 우리나라 음식과 비슷한 맛이었다. 
 
 
 
 
 
4일차 (오파티야 호텔-자다르의 바다오르간-트로기르-네움 숙소)
 
바다오르간으로 가기위해 아침을 먹고 곧바로 출발했다. 오파티야에서 자다르까지 거리가 있기 때문에 바로 점심을 먹었는데 훈제 닭고기와 감자, 빵 스프를 먹었다. 훈제 닭고기가 생각보다 맛있었다. 특히 스프에 빵을 찍어 먹는것도 좋았다. 흑맥주 같은게 신기해서 시켜먹었는데 생각보다 강했다. 갈수록 유럽식에 적응할 수 있었다. 
 
자다르로 이동하여 도나트 성당과 바다 오르간을 보러갔다. 바다 오르간까지 가는데 매우 더워서 모두들 힘들어 보였다. 그래도 바다 오르간을 보니 좋았다. 소리가 신기하고 그 원리도 신기하고 앞에 크루즈가 크게 있었는데 그 풍경이 좋았다. 
 
 
트로기르로 이동하여 성 로브르 성당과 아기자기한 구시가지?도 볼 수 있었다. 수치심의 기둥이라던가 생소한 것들을 실제로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신기한 건 이러한 문화유산을 박물관에 보존하는 것이 아닌 그 자리 그대로 보존한다는 것이 신기했던 것 같다. 그리고 카페라던가 이런것도 문화유산과 함께 있어서 한눈에 알아보기는 어려웠는데 민아쌤의 설명과 함께 이동하며 봐서 알아볼 수 있었다. 길을 이동하면서 그 길에 얽힌 이야기와 그냥 가면 알 수 없는 배움을 배울 수 있는 것이 패키지의 묘미구나 하는 날이었던 것 같다. 
 
 
여기서 맛있는 젤라또도 먹었는데 구시가지에 아기자기한 상점에 예쁜 체스들이 참 많았다. 왜 체스가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소장욕구가 생길만큼 예뻤다. 또 다같이 젤라또도 먹었는데 너무 좋았다. 자리가 없어서 곤란했는데 자리도 양보받고 정말 너무 감사했다. 
 
 
 
이렇게 멋진 거리를 뒤로하고 호텔로 이동했는데 여기서 버스로 처음으로 국경을 이동했다.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되었는데 민아쌤의 기도때문인지 생각보다 쉽게 국경을 통과할 수 있었다. 앞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 도있는 국경을 버스로 통과하는 일을 직접겪어볼 수 있다니 이런 것도 참 신기한 순간이었다. 네움 호텔로 이동했는데 여기는 정말 너무 좋았다. 바로 앞에 바다가 있고, 호텔 밑에도 정말 휴양지에 온 관광객들로 붐볐다. 심지어 화폐단위도 네움도 유로를쓰고 있다고는 하는데 아직 km으로 표시된 곳이 많았는데 유로로 계산할 때 반값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했는데 괜히 할인받는 기분이 들었다. 게다가 실제로 네움이 물가가 가장 저렴했다. 네움은 정말 제일 제일 좋았다. 이틀이나 묵을 생각에 너무 신이 났다. 
 

 
 
5일차(네움 숙소-두브로브니크-네움 숙소)
 
다시 국경을 넘어야 해서 걱정과 함께 시작했다. 두브로브니크로 떠나는 여정이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한 곳이 두브로브니크인 만큼 너무 들떴다. 국경도 민아쌤의 지혜덕분에 알맞은 시간을 잘 찾아서 지나간 덕에 큰 탈 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 정말!!! 이 여행은 민아쌤과 함께하는 행운이 있어서 더욱 즐거운 것이 이렇게 순간순간 나에게 큰 행복이었다.
두브로브니크에서 스르지산 전망대로 벤을 통해 이동하여 구경하였다. 멋진 장관이기도 하고 신기했다.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들을 바라볼 수 있었서 좋았다.
 
 
그리고 두브로브니크 하면 가장 유명한 성벽투어를 할 수 있는 프란체스코 수도원으로 이동했다. 정말 더운 날씨이기도 했고, 사람들도 붐비기도 했고 정신이 없었는데 그럼에도 설명을 들으며 예전에 이곳이 어떻게 사용되었고 또한 그 돈을 바닥 대리석으로 받았다는 것 등을 알수있어서 좋았다. 사실 동생과 이곳에서 수영을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어서 발만 담구고 놀았다.
근처에 부자카페에 가려고했지만 사정상 이동이 어려워 수도원 앞에있는 곳에서 가족끼리 식사를 했는데 기대를 하고 간 것이 아니어서 그런지 좋았다. 크게 기다리거나 맛이있기보다는 한눈에 전경을 바라보며 시원한 맥주와 피자를 먹자니 이런사소함이 큰 행복으로 다가왔다. 특히 여기서 수도원 약국을 가는 것도 재미있었다. 민아쌤이 알려준 팁으로 약국에서 나를 위한 선물도 살수 있어서 좋았다. 모두가 아는 유명한 것이 아닌 실제로 그 사람들만 아는 것을 공유할 수 있는 고리가 계속해서 되어주셔서 넘나 좋았다. 
 
두브로브니크에 다시온다면 성벽투어를 꼭 하고싶다. 너무 더워서 그렇게 하기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곳곳에 스며든 많은 문화들이 한눈에 보였다. 근데 두브로브니크는 생각보다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자유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한 것도 있는 것같다. 그래도 다같이 이런곳에서 식사할 수 있는것에 감사했다. 식사 장소가 너무 아름다웠고 다 같이 조금이나마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포쉽이라는 와인도 구매하고! 
 

네움 호텔로 돌아올때도 무사히 국경을 통과해 일찍 숙소에 와서 신나게 바다에서 놀았다. 바다가 너무 좋았는데 놀다보니 사진 한 장 안찍고 신나게 놀았다. 호텔 컨디션이 너무 만족도 최상이었다. 이쪽 바다에서 놀았는데 정말 이번 여행 중 제대로 즐긴 순간 no.1이었다.
 

 
 
 
6일차(네움 숙소-스플리트-오토차츠 숙소)
 
호텔에서 조식후 드디어 마지막으로 국경을 다시한번 통과하는날! 큰 문제없이 국경을 통과해서 다같이 박수를 쳤는데 이러한 분위기가 여행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네움에서 스플리트로 이동했는데, 이날은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이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은 정말 재미있었다. 역사의 한 장면에 서있는 것같았다. 민아쌤의 설명으로 여기가 원래는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인줄 모르고 최근까지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었다는 것과 그래서 이렇게 오히려 보존이 잘 될수 있었던 점. 여기서 최근까지 시장을 열었었는데 이제 그것만큼은 하지말고 유적지를 보존하자고 해서 최근 이렇게까지 깨끗하게 보존되었다는점. 그리고 궁전의 여러 방들과 그 당시 왕들은 식사 하는 곳 옆에 구토장도 있다는 것 등 그 당시에 들어와있는 듯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여기서 그레고리우스 닌 동상이라고 발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동상이 있었는데 이 동상은 공사를 할때도 발가락 만큼은 내놓고 있다는게 신기했다. 그리고 동상에 있는 선들 또한 이 동상을 잘라서 보관했었다는 것 등 이러한 얘기를 알고 들으니 동상을 하나하나 살펴볼수 있었다. 
 
 
자유시간이 주어진 날이었는데 이렇게 배운내용을 다시한번 훑어볼 수 있었다.
숙소가 오토칵이 아닌 오토차츠에 있었는데 근처에 다양한 마트가 있어서 구경할수 있었다. 플로딩이라는 마트도 구경했는데 각 나라마다 저렴한 상품들이 다르다는걸 확인하는게 재미있었다. 
 
 
 
7일차(오토차츠-플리트비체-자그레브-그라츠 호텔)
 
플리트비체로 이동하여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구경하는 날이었다. 들어갈때는 이 곳이 어떤곳일지 크게 찾아보지 않았던 유일한 곳이었다. 근데 정말 폭포와 자연풍경들이 우리 가족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정말 광활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 들어와 있다는 것이 느껴져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다. 특히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시고 길도 어렵지 않아서 좋았다. 마지막에 길을 잘못들어서 너무 당황했지만 그것마저도 즐거운 추억으로 남게 된 곳이다. 
폭포와 푸르른 물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
 

점심으로는 송어구이 정식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특히 흑맥주가 너무 맛있었는데 여기 현지식당의 사람들이 한국말을 하는 것이 굉장히 즐겁게 해주었다. 
 
 
식사 후 자그레브로 이동하였다. 자그레브의 대성당을 보러간 것 인데 나는 여기서 거리거리가 더 좋았던 것 같다. 거리마다 너무 특색이 있고 넥타이의 기원이라던가 곳곳에 있는 재미난 요소가 참 많았다. 왜 양산이 생겨나게 되었는 가부터 이야기거리가 정말 많았다. 다양한 물건에 다양한 사연이 있구나 하며 즐거웠던 것 같다. 또 스톤게이트를 지나갔는데 이 곳이 너무 신성하게 느껴졌다. 대화재로 모든 것이 불타버렸으나 성모마리아 그림만이 손상되지 않았는데 이것이 굉장히 기적적인 힘을 준다고 하였고 여기 앞에 있는 철문에 소원을 말하고 가는 문화가 생겼다고 했다. 
 
 
저녁으로 한식을 먹었는데 일본 도시락 같은 것을 먹었다. 내 입맛에는 다소 맞지 않았는데 가족들은 잘 먹은것같았다. 그래도 한식을 먹으니 조금 살 것 같기도 했다.
 
 
여기서 다 먹고 원래 일정에는 없는데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가기는 아쉽다고 하시며 빠르게 그라츠 거리를 한바퀴 돌았는데 시청부터 시작해서 미술관 그리고 강도 지나쳤는데 너무 재밌었다. 특히 강이 빠르게 흐르는 모습이 신기한데 무어강의 모습이 너무나 인상깊었다. 그라츠라는 도시를 이렇게 한번이라도 거닐게 해주신것에 너무 감사하다.
 
 
자그레브에서 오스트리아 그라츠로 이동하였다. 3시간 정도 걸렸는데 저녁도 먹고 마지막날 밤이라는 아쉬움이 크게 다가왔다. 숙소는 가장 크고 넓어서 너무 좋았다. 다만 전날처럼 주변에 큰 마트가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숙소자체가 시원하고 넓어서 너무 행복한 마무리가 되었다.
 

 
 
 
8일차(그라츠 호텔-비엔나-벨베데레궁전-비엔나 공항)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비엔나로 향했다. 비엔나에 가는데 마음이 급했다. 마지막 날이며 선물같은것도 사야할것같은데 시간이 없다고 느껴져서 마음이 조급했다. 그래도 비엔나에서 트램도 다같이 이용해보고 이렇게 트램을 이용해 볼 수 있는 패키지가 과연 있을까? 그리고 마트구경도 하고 짧은 시간안에 정신없이 비엔나 거리를 즐긴 것 같다. 
 
 
여기서 제대로 된 한식을 먹었다. 비빔밥!! 비엔나에서 비빔밥이라니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각자의 자유시간을 즐기게 되었는데 우리가족은 벨베데르 궁전에 가서 클림트의 키스를 보는 선택을 하였다. 이 과정을 순조롭게 민아쌤이 도와주셔서 잠깐이어도 키스를 눈앞에서 볼 수 있었다. 설명도 함께 해주시는 가이드님이 한분 더 오셨는데 각 그림마다 이야기와 궁전의 멋있음 그리고 진짜 평생 꿈꾸던 키스를 눈앞에서 보는 이 순간이 너무너무 좋았다. 짧아서 아쉬우면서도 이것을 눈안에 담아보는 그 자체가 우리가족에게 너무 큰 선물이었다.
 
 
이렇게 보고나서 비엔나 거리로 돌아와 잠시라도 커피 마실 시간이 주어졌는데 이 짧은 시간을 또 열심히 즐겼던 것 같다. 마트도 다시 한번 가고 dm이라는 드럭스토어도 구경하고 이렇게 모든 일정을 마치고 비엔나 공항으로 무사히 떠날 수 있었다. 
 
 
여행을 마치며!
 
이렇게 8박9일의 여정을 마칠 수 있었다. 10년 전, 유럽을 가기로 한 그 해에 그 약속을 지킬 수 없었다. 그렇게 10년만에 다시 계획하여 떠난 유럽여행. 가기 전 너무나 많은 걱정과 함께 여행을 준비했다. 우리가족이 함께하는 것이 누군가에게 불편함으로 다가가지는 않을까 혹은 유럽이라는 곳으로 갔을때의 다양한 곤란한 상황들을 생각하며 인천공항으로 향했던 것같다. 비엔나 공항에 도착했을때까지만 해도 우리 가족의 특수한 여건에대해 같이 동행하시는 분들이 불편할까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런데 여행이 시작되고 함께하는 많은 분들의 배려와 응원. 그리고 민아선생님의 인솔덕분에 이 여정을 너무나 행복하게 마칠 수 있었다. 매 순간순간 신기하고 한 순간도 그냥 흘러보내지 않게 다양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주시는 민아쌤과 또 그것에 열심히 호응하려고 하시는 팀원분들. 이 모든 게 너무나 조화롭고 행복하게 흘러가는 상황에 함께있다는 것이 매 순간 기뻤던 것 같다. 아빠가 몸이 불편하셔서 이러한 긴 여정에 함께하기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느리더라도 조금 더 일찍 출발하여 함께 참여하며 다양한 구경거리와 볼거리를 놓치지 않고 같이 하도록 너무나 큰 도움을 주신 민아쌤은 단순히 가이드님이 아니라 나도 앞으로 이러한 모습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계속 들게 해주셨다. 우리 때문에 느려지는 순간에도 전혀 재촉하지 않고 응원해주시며 기다려주신 팀원분들도, 매순간 부정적일 수 있는 상황도 유머러스함으로 풀어주시며 즐거운 분위기로 늘 이끌어주신 민아쌤도 이 여행에서 단순히 유럽을 여행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나를 살아가게 할 하나의 큰 원동력이 생겨난 것 같다. 이 추억들과 유럽에서 함께한 모든 순간들은 그 어느 보물보다 값지게 남는 것같다. 하나하나 되돌아 보았을 때 이번 여행에서 더욱 크게 웃을 수 있던 이유는 함께해주시는 모든 분들과 다양한것들을 보고 같이 느꼈기 때문인것같다. 아무리 힘들어도 늘 웃으며 인사해주시던 밀리 기사아저씨도 매순간 우리가족을 배려해주시며 여행에서 우리 모두를 더욱 편안하게 해주시려고 하는 매순간들이 너무 감사했다. 또한 무슨 행운인지 9일간 매일같이 함께하셨던 모든 분들도 너무나 감사한 순간들이 많았다. 정말 좋은 분들과 함께 한 이 여정에 가이드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크게 느꼈던것같다. 민아쌤과 함께 한 이 여정들이 너무나 행복했고 정말 참좋은여행 이라는 여행사 이름처럼 정말 참 좋은 유럽여행이었다. 세상에 이런 민아쌤같은 가이드님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단순히 여행 가이드가 아닌 함께하는 동안 그 문화와 많은 배움을 공유하고 알려주시고 정말 함께함이 무엇인지 알려주시는 민아쌤 덕분에 이 여행사를 앞으로 계속 이용하게 될 것 같다. 이렇게 글을 써서 민아쌤이 너무나 인기가 많아질까봐 걱정도 되지만 이 행복을 나만이 아닌 여행을 떠나며 나처럼 혹은 우리 가족처럼 걱정하는 많은 이들에게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싶다. 이 여행이 우리가족에게 하나의 도전이었기 때문에 마무리를 하며 또다른 도전을 해볼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것같다. 너무나 행복했던 9일간의 여정에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드는 것같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은 여행사까지도 감사하다. 덕분에 민아쌤과 함께 할 수 있었고 좋은 분들과 함께 추억의 한편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안녕하세요, 참좋은여행 동유럽팀입니다.

2024-07-23 권도현 님

안녕하세요, 참좋은여행 동유럽팀입니다.

바쁘신 일상 속에서도 잊지않고 소중한 여행 후기를 남겨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동유럽 여행이 고객님께 좋은 기억으로 남으신 것 같아 뿌듯한 마음입니다.

이민아 인솔자님께는 고객님의 칭찬의 말씀 꼭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후기를 남겨주셔서 저희 동유럽 팀원들이 매우 감동을 받았습니다.
고객님의 블로그에 이 후기글을 올리셔도 다음 여행자분들께 정말 좋은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여행을 통해서 얻으신 소중한 추억이 고객님의 하루에 큰 원동력이 되길 바랍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다음 여행도 참좋은여행과 함께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유럽팀 드림
(02-2185-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