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목록

여행을 다녀온 고객분들의
솔직한 여행 이야기
"작은 고추가 맵다!" 
학창 시절.. 반장선거, 회장선거 나설 때마다 사용했던 표현입니다. 
 
7월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H카운터 참좋은여행사 부스..   
 
조막만한 저보다 더 작은 체구의 가이드님과 만났습니다.
아부지 팔순을 기념하며 부모님을 모시고 떠난 여행이었기에
탄탄하고 든든하게 지켜주실 가이드님을 기대하였다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저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초강력 수퍼울트라 파워풀 매운맛 작은 고추"셨습니다!!!!!
"작은 거인"!
그 자체셨던 우리 가이드! 정은하 가이드님! "정사마"님..
 
인천
치토세
노보리베츠
오타루
삿포로
죠잔케이
후라노
비에이
삿포로
치토세
인천
 
3박 4일간의 일본..
 
그 모든 곳에서 당신이 들려주었던 일본에 대한 해박한 지식들..
그 모든 곳에서 나와 부모님의 모습을 담아주려했던 당신의 노력..
그 모든 곳에서 당신이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셨던 아침점심저녁 식사.. 
 
가을스러웠던 북해도의 시원한 바람.. 
보랏빛 라벤더 꽃밭에서 먹은 향긋한 라벤더 아이스크림과 메론.. 
삿뽀로 맥주공장에서 만난 신선한 맥주 향기와 맛..
유황 냄새마저 신비로웠던 지옥계곡..
에메랄드 빛 그대로였던 푸른 호수와 슬펐던 삼나무.. 
그 모습을 담고 함께 사진 찍어보려 노력했던 흰수염폭포..  
에펠탑을 닮은 아찔했던 TV타워.. 
자작나무향 그득했던 에도시대 테마파크 다테지다이무라.. 
공연에서 만난 기모노 차림의 여주인공과 이야기를 이끌어갔던 재주꾼 연기자..
비가 와서 더 운치있었던 오타루 운하와 오르골전시장..
빗속에서 그 소리에 한참 취해있었던 유리공예관 앞 빨강 풍경 조형물..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북해도 신궁.. 
일본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던 오도리 공원.. 잠깐 틈에 들어가 본 일본 백화점.. 
3번 트랙터를 타고 심취해 있었던 시키사이노오카 전망화원.. 
 
당신 덕분에
일본에 대해 쌩초짜였던 제가 부모님까지 모시고 최고의 효도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어제 집에 도착하자마자 당신에 대한 무한 감사를 표현하고 싶었는데 
오늘 아침.. 습식 사우나스러운 서울의 공기 속에서 
북해도의 가을스러웠던 바람과.. 당신의 시원한 목소리, 웃음, 작지만 커다랬던 모습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많이많이 그립습니다.. 
 
노노노노노~~
쭉쭉쭉쭉쭉~~
 
당신의 목소리가 어디선가 들리는 듯 합니다. 
참 좋았습니다! 참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말씀대로 앞으로도 참 좋고 행복하겠습니다! 
당신이 나의 가이드여서 탄탄하고 든든했습니다!
다른 여행사 다른 가이드들을 흘긋흘긋 보며 비웃었더랬습니다. 
우리 가이드님이 제일 똘망똘망 짱짱하시네! 거만해졌더랬습니다^^
 
 
당신과 함께였기에 가능했던 4일간의 꿈만 같았던 일본 여행..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과 함께였기에 이 나이 되도록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고 눈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일본을 이해하게 되었고 눈 마주칠 수 있었습니다. 
 
어제 저녁 집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또 일본 여행가고 싶다 성화하시는 부모님과 함께 
조만간 일본 그 어딘가에서.. 기적처럼 당신과 또 만나기를 꿈꿔봅니다. 
 
오늘도 다른 팀과 일본 그 어딘가에 작지만 큰 발자국을 남기고 계실 당신.. 
무엇보다 건강하셔야 합니다, 정사마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 인사 드립니다. 
 
P.S.
당신의 카메라 앞에서 여행 내내 볼 수 없었던 아부지의 웃음을 보았습니다.. 
표현 없으신 아부지께서.. 참 좋았다 하십니다.. 최고의 표현입니다..^^
여행 출발 직전 엄니께서 오른쪽 손목을 다치시어
여행을 취소해야 하는걸까 내내 고민을 하다가 걱정과 함께 출발했는데
취소했으면 어쩔뻔했냐 하시며 엄니께서 너무 좋았다 하십니다.
엄니께서는 여러 곳을 여행해보셨기에
제가 선택한 이번 여행이 과연 마음에 드실까 싶었는데 정말 좋으셨나 봅니다.
이 또한 당신 덕분입니다!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You should always be healthy, 정사마..
We won't forget the four days I spent with YOU.. 
Thank you so much, 정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