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목록

여행을 다녀온 고객분들의
솔직한 여행 이야기
코카서스 3국을 다녀온지 며칠 지났지만 아직도 여운이 남네요.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 2일차
 
2일차는 두바이 공항에 도착 후, 바쿠로 환승한 뒤 바쿠 시내를 순회하는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의상은 비행기에서 편안한 복장 2일차 일정에 맞춘 복장을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2시간이 넘는 시간을 기내에 있고, 무더운 날씨에 바쿠 시가지를 돌아다니다보니 전체 일정 중 제일 빡빡하게 느껴졌습니다.
야간 투어는 저희 팀에서 신청자가 2~3명밖에 안되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바쿠 공항. 중동 느낌이 물씬 느껴지지만, 유럽입니다.
 
 
 
# 3일차
 
고부스탄 박물관과 암각화, 섀키의 카라반사라이, 여름 궁전을 보는 일정입니다.
여름 궁전을 보고 내려가는 길에 모자이크를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녁에 식당에서 가수분이 아제르바이잔어로 노래부르다가 한국 노래로 아리랑과 백만송이장미를 부르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네제프 가이드가 춤을 추면서 본격적으로 여정이 시작됨을 느꼈습니다.
 
고부스탄 암각화를 보는 곳이 길이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해당 일정을 소화할 경우 운동화를 신어주시는게 좋습니다.
 
 
 
# 4일차
 
전통바자르 시장 관광 후 아제르바이잔에서 조지아로 국경을 넘어가는 일정입니다.
바자르 시장에서는 아제르바이잔 티 팩 이나 건과일, 꿀, 간식류를 주로 구매 했습니다.
 
 
숙소는 HOTEL SAVANETI 였는데 날씨도 좋았고,
이날의 일정은 약간 여유를 갖고 진행되어 해질녘의 여유와 아침의 쾌적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5일차
 
사랑의 도시 시그나기와 다비드 가레자 수도원에서의 일정입니다.
시그나기 시내 투어 후 점심 식사 후 아제르바이잔에 근접한 지역의 수도원을 들린 후 다시 트빌리시로 이동하는 일정이라 이동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좀 더 많았습니다. (이동에만 5~6시간 소요)
트빌리시에서의 첫 숙박이며, 이 날 저녁식사 후 저녁에 보트투어 선택 관광이 있었습니다
조지아 수도원 및 성당에서 여성분들은 스카프를 필수로 착용하셔야 합니다 (없는 사람들을 위해 대여 스카프가 있긴 하지만 따로 챙기는게 좋은 듯)
 
 
 
# 6일차
 
우플리스츠케 동굴 마을 관람 후 고리의 스탈린 박물관 전용열차 관광 후 아나누리 성채를 보고 구다우리로 이동하는 일정입니다.
우플리스츠케 동굴 마을은 사암지대로 되어있어서 날씨가 괜찮아도 미끄러워 편한 운동화를 신어주시는게 좋고, 구다우리가 산속이다보니 저녁에 쌀쌀해서 잘 때 긴팔 옷 한 벌 정도 필요합니다.
 
중간에 중국과의 일대일로가 이루어지는 국가답게 다리가 놓여지는 광경도 구경하면서 갈 수 있었습니다.
 
 
구다우리에서 BEST WESTERN GUDAURI 호텔에서 숙박했는데,
유일하게 3인실 중에 2침대 1간이침대가 아닌 정상적인 3침대여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여기 식당에서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간만에 저녁식사가 현지식이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아침에 시간이 되실 때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시면 경치가 좋습니다.
 
 
 
# 7일차
 
이 패키지에서 제일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카즈베기 일정입니다.
저희는 날씨가 변덕이라 아쉽게 구름이 가득낀 상태에서 구경하다 왔네요. (다음날 예보가 뇌우였던걸 감안하면 그나마 다행이였을지도)
카즈베기의 악마의 협곡은 이름값을 할 정도로 매우 춥고(체감은 거의 0~5도), 므츠헤타로 가면 30도에 육박해서 거의 온도차를 30도에 가까웠기 때문에 감안해서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이날 저녁에 선택 관광으로 야간 연장 투어가 진행됬습니다.
 
 
 
# 8일차
 
조지아 마지막 일정, 트빌리시 시내투어 일정입니다.
주로 오전에 시내를 돌고 점심식사 후 숙소에서 쉬다가 유황온천 예약 시간에 맞춰서 자유시간 일정이 진행됩니다.
 
가이드님이 보통 그룹 단위로 예약 되어 타인이 출입이 안되기 때문에 수영복 없이 들어가는 것도 괜찮다고 하셔서 저희는 따로 수영복 없이 진행됬고, 여탕과 남탕이 따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유황온천 후 추가로 1시간 가량 자유시간을 주기 때문에 유황온천을 안할 경우 약 2시간 ~ 2시간 반 정도의 자유시간이 주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날씨만 안덥다면 주변에 구경할 것도 많고 레스토랑 커피를 함께 운영하는 브런치 카페가 많은 편이지만 커피숍도 찾아보면 여럿 있습니다.
 
던킨 도너츠나 서브웨이 같이 우리가 친숙해하는 매장도 근처에 있으니 로컬 커피숍이 내키지 않으신다면 들리시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커피값은 대략 아메리카노가 8~10라리, 그 외 음료가 14라리 정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 9일차
 
조지아에서 아르메니아로 넘어간 뒤 알라베르디, 세반을 구경하는 일정입니다.
조지아에서 아르메니아를 넘어갈 때는 버스도 같이 넘어가기 때문에 아제르바이잔에서 조지아로 넘어갈 때에 비해 체감상의 일정 난이도는 훨씬 수월합니다.
아르메니아 수도원 부터는 더이상 스카프를 챙기지 않아도 되고, 이 때부터 생선이 요리로 나옵니다.
 
 
 
# 10일차
 
아르메니아에서의 마지막 일정입니다.
코르비랍으로 이동하여 아라랏 산 조망을 보고 가르니 신전과 선택관광으로 
아짜트계곡 주상절리를 관람 후 다시 예레반으로 와서 공화국 광장과 캐스케이드로 갑니다.
날씨가 좋으면 예레반에서 튀르키예에 위치한 아라랏산이 실제로 보여서 사람들이 다른산 아니냐며 착각이 들 정도로 크게 잘보이고, 다음날 공항가는 길에도 버스에서도 아라랏산이 보일 정도로 여기서는 의미가 남다른 산인거 같습니다.
이 날 보는건 많지 않지만 국력이나 부유함이 아제르바이잔이나 조지아에 비해 약하지만 세 나라가 모두 구 소련 치하에 있었음에도 이곳의 수도는 소련의 건축가의 의도를 충실히 따라가서 도심 설계를 굉장히 정교하게 한 느낌을 받습니다.
 
저녁식사 후 야간투어를 진행하는데, 밤낮의 느낌이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 도심입니다.
광장에서의 분수쇼는 밤 9시부터 11시까지 이어서 진행됩니다.
이 날 야간 투어 후 단체로 호텔 근처의 24시 마켓에 갔는데 24시간동안 운영하는 이마트 같은 느낌의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 11일차
 
코카서스 3국의 여정이 끝났지만 아직 두바이 일정이 남아있습니다.
코카서스 3국의 경우, 소련의 영향을 받아서 음식 문화도 비슷한 느낌이고 비슷비슷한 GDP로 도토리 키재기하는 느낌이였다면, 두바이는 돈이 최고다 라는 인상을 안겨주는 느낌으로 화려함이 느껴지는 도심이였습니다.
코카서스 3국에서는 호객할 때 한,중,일 어느 나라인지 몰라서 일단 니하오 혹은 are you chinese부터 외쳤다면 여기서는 전통시장에서 한국인인거 알아보고서 한국말로 호객행위를 하는걸 보고 아 역시 장사하는 급이 다르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가이드가 설명하는걸 듣고 느낀건 이 나라 사람들은 돈이 될 컨텐츠를 잘안다는거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근로자들을 보면서 화려한 두바이의 이면도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후 두바이 공항에 가서 면세점 구경하다
새벽 3시 넘어서 비행기 탑승 후 돌아온 것으로 여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 좋았던 점
 
1. 소매치기 신경 안써도 될 정도의 치안
2. 공기가 좋고, 나라 크기는 작지만 그 작은 나라 안에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자연
(황량한 대지, 바다가 아닐까 착각이 될 정도 크기의 호수, 산 정상에 눈이 쌓인 아라랏산과 대코카서스산맥)
3. 코카서스 3국의 수도원과 성당이 그동안 봐온 중에는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트빌리시나 예레반의 교회나 성당은 파괴된 경우가 적다보니 화려함이 어느정도 있는 느낌이였지만, 그 외의 지역은 역사적으로 부침을 겪으면서 꾸밈 자체를 포기해 수수한 느낌이 들었다라고 할까요.
유럽 투어시 들리는 성당이나 교회는 뭔가 오랜 역사를 거쳐온 미술 및 건축 양식을 공부하기 위한 목적으로 관람한다는 느낌이였다면, 이곳에서의 성당은 종교의 본질적인 모습에 가까운 무언가를 체감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아쉬웠던 점
 
1. 다른 여행 상품과 일정 겹치는 케이스가 최소화되도록 일정이 설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다른 여행사도 아니고 다른 상품의 참좋은여행 팀 분들과 만났는데 식당이나 관광 코스가 겹쳐서 그런지 협의하면서 한쪽이 양보하는 상황이 조지아에서 발생함 (조지아에 있는 동안 계속 겹쳤던 듯)
- 다른 여행사랑 마주치면 저기 다른 여행사 팀도 왔네 이러고 말겠지만 같은 여행사에서 코스가 겹쳐서 계속 협의되는 상황이 발생하니까 이거는 한 번 쯤 고려되면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2. 그나마 괜찮은 퀄리티의 버스였다고 하지만 창 틈새로 비가 새서 버스 내부에서 우산 펼쳐야 하는 신선한 체험
3. 날씨에 따라 변동이 되었으면 더 좋았을 자유시간
기온이 33~35도 날씨인데 수도원에서 1시간 반을 줘도 할게 없고 더워서 다들 어딘가로 피신했습니다. 식사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그런지 좀 러프하게 자유시간 주시는 경우들도 있었습니다.
 
 
 
# 선택관광 관련 후기
 
1. 트빌리시 보트투어
- 강을 따라서 왔다갔다 하는데 저희는 조지아 트빌리시 도착한 첫번째 날 야간투어로 진행했습니다.
- 호불호가 나뉘고, 만약에 과거에 해질녘에 감상에 젖으면서 정말로 멋진 광경을 야간에 보트를 타면서 다른 곳에서 본적이 있다라고 하면 안타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뭔가 와... 진짜 멋있다 이정도의 느낌은 아닙니다.
 
2. 3대 도시 야간 연장투어 
- 저희는 트빌리시와 예레반 2곳에서 야간 연장투어 진행했습니다. (2곳 진행하여 인당 70달러 지불함)
- 바쿠는 거의 12시간이 넘는 비행기 탑승 시간과 빡빡하게 더운날씨에 걸어다녀야 하는 상황이다보니 진행 X
- 일몰 시간에 따라 좀 야간 투어가 즐겁게 진행될 수 있는데, 저희는 트빌리시에서 일몰이 8시반이다 보니 일몰까지 기다리다가 진행하려니까 일행들이 힘들어 했습니다.
- 일단 야간 연장투어는 가이드에 따라 진행 방식이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 어느분들은 음료를 못마셨다 부터 해서 다양한 후기가 있는데, 저희는 트빌리시에서는 아이스크림, 예레반에서는 망고주스 or 맥주를 마셨습니다.
- 일몰 시간이 워낙 늦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숙소에 들어간 시간이 대략 밤 10시였습니다.
 
1) 트빌리시
- 트빌리시에서는 식사 후 7시 반쯤 내려서 정시에 인형이 나타나서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탑을 8시에 구경하고, 8시 반까지 바에 들어가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다리를 건너서 케이블카 줄을 약 30분 정도 섰다가 9시 반 쯤 내려와서 보는 형태로 진행됬습니다. (여기서 타는 케이블카는 다음날 오전 트빌리시 시내 투어때도 탑승합니다)
- 일단 일행들 내부에서는 트빌리시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다보니 보트투어가 좋았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2) 예레반
- 예레반에서는 골목을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다가 비가 떨어질 때쯤 건물 안에 들어가서 해가 저물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망고주스 or 맥주를 마시고 마지막에 공화국 광장에서 분수쇼를 보는 것으로 진행됬습니다.
 
3. 아르메니아 아짜트 계곡 주상절리
- 여행 관련 글엔 택시탄다는데, 택시 안탑니다. 그냥 SUV에 4인씩 타고 이동해요.
- 날이 덥다면 입구에서 500AMD 내고 서울대공원의 코끼리열차마냥 타고 이동하는거로 탑승하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이거는 상황에 따라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7월에 해가 쨍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시원하거나 혹은 춥거나 이런 느낌은 아니였습니다.
- 솔직히 주상절리에서는 자유시간이 있어봐야 할 수 있는게 없는 것도 있고, 일단 절경이 꽤 많다보니 저는 이거는 꼭 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4. 두바이 모노레일
- 전체적인 조망을 본다는 느낌으로 탑승하시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 모노레일 미탑승 시, 버스를 타고 모노레일이 도착하는 장소로 이동하기 때문에 모노레일 타는게 좀 더 좋은거 같아요.
- 모노레일을 타면서 가다보면 7성급 호텔 내 수영장의 어마어마한 스케일도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5. 부르즈칼리파의 중간 전망대
- 만약 기념품을 사기 위해 쇼핑을 하고 싶다라면 전망대 대신 두바이몰에서 자유시간을 보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야경은 확실히 조명이 돈을 쏟아부은 티가 나서 이쁜데, 워낙 인파가 많아서 올라가서 사진을 이쁘게 찍을 생각도 못하고 정신없이 돌다가 내려와서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야경을 여유롭게 즐기면서 여행의 마지막을 되새김질하는걸 더 선호하시는 타입이라면, 전망대는 패스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걸 선호하는 타입인데 모이는 시간이 안맞을까봐 후다닥 보고 내려가서 뭔가 야경을 보면서 감상에 젖을 시간이 없었어요.
- 두바이 야자 초콜릿 중 JOMARA 초콜릿을 찾는 분들은 여기 두바이몰에서 구매하셔야합니다. 공항 면세점에는 이 상품이 없어요.
 
 
# Thanks To
 
이번에 조혜민 인솔자님 덕분에 다들 행복한 일정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니 중간중간 난감한 상황들이 여럿 있었는데 정말 28명이나 되는 적지 않은 인원이 함께 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좋았습니다.
 
일행분들 중 상태가 안좋으신 분들을 병원에 가도록 해주시기도 했고,
아제르바이잔에서 조지아로 넘어갈 때 짐 옮기는것도 도와주시기도 했고,
처음 숙소에 들어갈 때마다 먼저 들어가지 않고 로비에서 기다리시면서 각자 개별 숙소에 문제가 있는 경우, 변경에 대해 대신 협의하는대 도움을 주시기도 했고,
 
조지아에서 현지 가이드님이 유황온천을 이용하기 위해 이동하는 중간에 저녁에 모이는 약속장소에 대해 사람들이 잘 인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동해서 모이는 장소에 대해 설명을 해도 어디였는지 잘 몰라서 우왕좌왕 하는 상황에서 알아서들 하실 문제라는 식으로 넘기는 상황에서 빠르게 구글 지도로 검색해서 어느 위치에 모여야할지 카톡으로 전송해주시고 그래서 사람들이 다행히 저녁시간에 맞춰서 오기도 했었고,
 
조지아에서 중간에 비는 시간에 숙소에서 쉬었다가 나와야하는 일정에서는 아직 청소가 안된 객실이 있어서 문의하러 로비로 내려오니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청소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다보니 기다려보시는게 좋겠습니다라고 대신 안내해주셔서 언어적인 스트레스가 발생할 상황을 대신 해소하기도 했고,
 
마지막 예레반에서 3인실을 취소하고 자기들 멋대로 2인실/1인실로 나누고 (현지 가이드님이 해석해주기로는 회사에서 3인실 취소하고 2인실, 1인실로 나눴다는데 다른 호텔에서는 그런일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현지 호텔에서 잘못 해석하지 않았나 싶네요) 그것도 같은 층이 아닌 다른층으로 예약해두고서는 방바꾸지 말라고 호텔측에서 말해버려서 난감한 상황에 대해 다른분께 양해 구해서 같은 층으로 바꿀수 있도록 잘 처리해주신 것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현지 로컬 가이드인 네제프님도 최대한 아제르바이잔에 대해 알려주시기 위해 많이 설명하기 위해 거의 이틀 내내 말씀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음식 메뉴 중에 중간에 난같이 생겼으면서 단호박이 들어간게 보통 한국 관광객들 입에 잘맞아서 그걸로 자기가 요청했다고 했다고 하기도 했는데, 나중에 조지아 넘어가면서 팥이나 치즈 들어간 친구들로 먹어보니 그게 얼마나 세심한 배려였는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팥의 단맛이 없이 퍽퍽하거나 치즈가 들어간건 입맛에 짜서 잘 안맞더라구요.
 
조지아의 빅토르 황 가이드님과 다비드 가이드님에게도 감사했습니다. 사실 2분의 현지 가이드가 계신지 모를만큼 거의 빅토르 황 가이드님이 진행하셨는데, 낮과 밤 케이블카 탑승할 때 다비드 가이드님이 원할하게 탑승하실 수 있도록 처리에 도움을 주셨더라구요. (조지아가 생각보다 새치기가 많음) 빅토르 황 가이드님은 주로 성경이나 역사 이야기를 함께 해주시고 조지아가 처한 상황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 말씀주시는데, 올해는 터키쪽에서 주로 성지순례 가이드를 하신다고 하고 조지아는 이번이 마지막이라 하셔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아르메니아의 현지 로컬 가이드인 도나라님도 너무 좋았습니다. 아르메니아에서 김치 관련 사업을 하고 계실만큼 열정적으로 한국 관련 일을 계속해서 하고 계신 점도 인상깊었고, 세 지역 가이드분들 중에 제일 좋았던 점은 중간중간 유적지에 대해 설명 해주신 것도 좋았지만 야간 연장투어 때 조지아에서 야간 투어에 대한 아쉬움을 날릴 수 있을 만큼 골목골목을 다니며 설명해주시면서 좀 더 아르메니아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성함이 가물가물해서 잘못 작성되었을 수도 있지만, 마지막 날 두바이 관광을 도와주신 현지 가이드 김지현(?)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점심식사를 예레반에서 두바이로 이동하면서 기내식으로 해결 후 중간에 비어있는 시간대에 요깃거리로 사과를 준비해서 나눠주신 일이랑 조금이라도 저희에게 최대한 시간을 주시고 어떻게든 그 잠깐 사이에 두바이에서의 시간을 의미있게 남기기 위해 버즈칼리파 조망대에서 줄이라든지 시장에서 대추야자 등 구매하고 싶어하는 손님들에게 맞춰서 금시장에서의 투어시간이나 그 외 시간 등을 조절해주시고 추가적으로 안내해주신 것들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언젠가 인연이 닿는다면 이번 가이드분들과 다시 여행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을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한 일행 분들이 다들 배려심도 깊고 유쾌해서 더 멋진 여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모두의 앞날에 평온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여기까지가 여행 후기였고,
대체로 여기 여행하시는 분들이 연령대가 높으셔서 후기를 참고하시는 편이 많은 것 같아 가이드분들이 사전에 준비해야할 사항에 대해 자세히 문자를 주시지만 그 외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몇 가지 팁을 작성합니다.
 
 
# 개인적인 항공 관련 팁
 
1. 아랍에미레이트 항공기 이용시 110V 어뎁터나 여행용 어뎁터를 기내에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코카서스 3국에서 220V를 주로 사용하지만, 아랍에미레이트 항공기 내에서 콘센트를 이용할 경우에는 110V로 사용 하기 때문에 충전 혹은 컨텐츠를 다운로드 받아서 이용할 경우를 대비해 돼지코 어뎁터나 평소 사용하는 여행용 어뎁터를 소지하신 상태로 탑승하시는게 좋습니다. 물론 USB로도 충전은 가능하지만 효율적이지는 않습니다.
2. 플라이 두바이 항공에서는 저가항공 답게 콘센트는 따로 없고 USB로만 충전이 가능합니다.
3. 플라이 두바이 항공에서 컨텐츠를 이용하려면 카드 등으로 결제해야 하니 즐길거리를 챙기는게 좋습니다.
4. 아랍에미레이트 항공 탑승시 보통 출발 후 1시간 뒤에 기내식이 나오고 도착 2~3시간 전에 한번 더 기내식이 나옵니다.
5. 플라이 두바이 항공의 경우 처음 이륙 후 나오는 음료는 유료이며, 이후 기내식이 나오는데 이건 무료이니 드셔도 됩니다.
6. 혹시 모르니 항공기 내에서 입을 바람막이 옷을 한벌 정도 챙기세요.
7. 마일리지 적립 관련해서 문제가 있는데,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을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대신 적립하는건 제휴되는 항공권이 따로 있는거 같더라구요. 우선은 아랍에미레이트 계정을 가입하고 적립하시는게 수월합니다. 온라인으로 나중에 하려니까 해당 메뉴로 진입하려면 복잡해서 처음하시는 분들은 번거로우실듯.
8. 아랍에미레이트 항공 내에도 가족끼리 마일리지 서로 사용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9. 장시간 이동하다보니 담요랑 베게는 주는데 슬리퍼를 안줘서 기내에 따로 챙기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호텔에서 슬리퍼가 없는 숙소도 있어서 챙기시면 좀 더 쾌적합니다.
 

# 개인적인 공항 관련 팁
 
1. 밤 11시 넘어서 탑승하는 비행기일 경우, 출국심사 전에 식사는 미리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보통은 출국심사가 오래 걸려서 미리 심사한 뒤에 내부에 들어가서 식사하는걸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한국 > 두바이 비행기 탑승 시간이 23:55분 대인 여행일 경우 특히나 요새같은 휴가철에는 심사시간이 꽤 걸려서 심사가 끝난 뒤 들어가면 푸드코트가 영업시간이 끝나버린 관계로 닫혀 있어서 이용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먼저 식사하시고 들어가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보통은 약속장소에 모이는 시간을 넉넉하게 안내해주기 때문에 이게 더 효율적일 것 같네요.
2. 두바이에서 한국 귀국 시 시간대가 애매할 것 같지만 닫힌 가게가 없어서 면세점 이용하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두바이에서 한국으로 귀국 시 시간대가 새벽이다보니 면세점이나 가게가 운영할지 걱정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여기는 가게 닫는곳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면세점이나 기타 가게들이 많이 활성화 되어있습니다.
 

# 개인적인 외부 화장실 이용 관련 팁
 
1. 코카서스 3국 모두 외부 유료 화장실 수압이 약합니다.
수압이 굉장히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약하기 때문에 이용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외부에서 유료 화장실 이용시 절대로 휴지를 변기에 버리지 마세요.
2. 유료 화장실이지만, 우리가 흔히 쓰는 수세식이 아닌 재래식 화장실들이 많습니다.
3. 아제르바이잔에서 조지아로 넘어갈 경우 입국심사가 있는데, 가이드분들이 중간에 화장실을 한 번 이용하고 넘어가는걸 추천주시긴 하는데 상태가 썩 좋지 않아서(그나마 괜찮은 곳으로 안내해주시지만 그조차도 썩 안좋았음) 정말정말 급한게 아니라면 입국심사가 끝난 뒤 조지아 국경에서 버스를 갈아타기 전에 화장실 사용 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 날씨
 
1. 건조기후라 그런지는 몰라도 일교차가 아침엔 15~20도 이상 납니다.
2. 조지아의 카즈베기-구다우리 지역은 날씨가 변덕스럽고 비오면 10도까지 떨어지는데 악마의 협곡은 바람까지 불어서 겨울 패딩 입고도 추웠기 때문에 감안해서 옷을 챙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어지간해선 추운 지역이 없고, 아르메니아에서 주상절리도 계곡 내부라 추울 줄 알고 경량 챙겨갔는데 입을 일이 없었습니다.
3. 두바이는 실외 온도가 미쳐서 최소 40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음식
 
거의 일정의 절반 이상 나오는 기본 밑반찬입니다.
1. 점심, 저녁 현지식으로 나오는 코카서스 3국 음식이 거의 비슷비슷하게 나오기 때문에 입에 물리기 쉽습니다.
2. 토마토, 오이에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은 반찬으로 드실 메뉴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3. 2번에서 언급한 토마토, 오이 샐러드에 고수가 듬뿍듬뿍 들어갑니다.
4. 아르메니아가 그나마 세반 호수도 있고, 여행의 막바지에 들리는 곳이라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거기서가 메뉴가 좀 다양한 편이고, 그 외에 아제르바이잔이나 조지아는 점심, 저녁이 한식이 아닌날은 사실상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5.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에서 점심,저녁 현지식 먹을 때 거의 고정적으로 나오는 반찬은 다음과 같습니다.
- 토마토, 오이 샐러드 (고수 듬뿍. 고수 못드시는 분들 참조)
- 무한리필 해주시는 약간 퍽퍽한 빵
- 만두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만두아님. 손으로 집에서 육즙째로 먹는 만두라 딤섬과 비슷할 것 같지만 굉장히 심심해서 간을 짜게 먹는 사람들한테는 싱거울 수 있음)
- 마요네즈에 버무린듯한 닭고기
- 겉모양은 난같이 생긴 피자조각인데, 아제르바이잔에서는 단호박 소재로 넣어주고, 조지아부터는 팥이나 치즈를 넣어주는 음식이 있음
- 닭고기를 넣은 야채수프 (주로 빵 찍어먹는 용)
 
 
# 개인적으로 꼭 챙기면 좋겠다고 생각한 상비약
 
1. 하루 기본 1만보 이상 걷고, 대체로 길이 우리처럼 포장이 잘 되어있는 지역도 아니라서 다니시다보면 아프실 수 있으니 발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파스 (휴족시간이라든가... 기타 등등) 챙기시면 좋습니다.
2. 보통 5일차 이후 부터 음식이 비슷비슷하게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한 분씩 배탈이 나거나 장 컨디션이 안좋은 경우들이 발생해서 배탈, 설사 등등을 대비한 약을 준비해주세요.
 
 
# 버스 관련 팁
 
1. 버스마다 케바케겠지만, 버스에 220V 콘센트가 창가쪽 자리마다 구비되어 되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콘센트에 휴대폰 충전기 꽂고 연결하면 충전 잘 됩니다.
2. 아제르바이잔에서 조지아 국경 넘어갈 때 버스가 1번 바뀝니다. 무난한 편이지만 아무래도 이쪽지역은 중고차를 선호하기 때문에 버스가 조금 문제있는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저희는 비오는날 창틈새로 비새는 자리가 있었음)
 
 
# 코카서스 3국 3인 여행 시 3인실은 어땠는지에 대해
 
1. 저희는 정상적인 침대를 모두 구비한 3인실은 하루(구다우리에서 숙박한 호텔)밖에 없었고, 그 외에는 트윈침대 간이침대 형식으로 3인실 사용했습니다.
2. 만약 일행이 모두 잠자리에 예민한 사람들이면 그냥 2인 1인으로 나눠서 쓰세요. 간이침대 퀄리티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 (저는 제가 잠자리를 가리지 않고 머리만 대면 자는 타입이라 트리플룸이 선넘었다 할 때 빼고는 왠간해선 썼습니다)
3. 3인실이라고 들어갔더니 간이침대도 안놓고 간혹 쇼파에 침구놓고 3인실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화가 나시겠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로비에 가서 관련하여 말씀주시는게 좋습니다. 저희가 이런 경우가 있어서 말하면 이 경우에 (침실이 남아서 대처했을수도 있겠지만) 2인실 1인실로 바꿔서 줬습니다.
 
 
# 기타
 
1. 가이드분들이 설명해주시겠지만, 아제르바이잔 > 조지아 or 조지아 > 아르메니아로 넘어갈 경우 환전이 가능합니다.
2. 아르메니아에서 꼬냑은 아라랏과 노이 2종류를 두고 고민하실 텐데, 저희는 마트 직원이 아라랏 추천해서 그걸로 샀습니다. 마트서 5년산과 10년산을 주로 사시는데 10년산 1병이 5년산 2병 값이고 어지간해선 카드 결제가 가능하니 카드로 현지 통화로 해달라고 해서 결제하시는게 좋습니다.
3. 아르메니아의 경우, 횡단보도 불꺼지는 속도가 여유가 없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길 건너면서 와 사진예쁘다 하면서 사진찍을 생각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4. 어르신들이 아마 손주들이나 주변에서 두바이 초콜릿(대추야자 초콜릿 아님)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이래저래 들으실 수 있는데, SNS에서 핫한 두바이 픽스 초콜릿은 2024년 7월말 기준으로 당일치기로는 구하기 힘드니 마음을 접는게 좋습니다. (구하는 방식이 온라인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후 배송을 요청해서 받는 방식이라 이 여행에서는 구하기 힘듬)
5. 로컬 가이드분들이 나와서 설명할 확률이 높습니다. 아직은 거주하는 한국 가이드가 많은 지역이 아니라서 감안하셔야 합니다.
6.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아르메니아의 각각의 입장에서 가이드분들이 많이 설명해주시려고 하다보니 우리 나라 알기도 빠듯한데 생소한 나라의 역사를 이해하려니 쉽지 않으실 수 있겠지만, 웃으며 넘어가시는게 필요합니다. 특히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이틀정도만 머물기 때문에 각각의 가이드분들이 그 짧은 시간동안 최대한 많은걸 알려주시려고 애쓰려다보니 역사적인 부분과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간의 분쟁에 대해 설명을 많이 해주시더라구요.
7.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와 아르메니아가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데, 미리 구글렌즈를 다운받고 해당 언어들에 대해 설치 후 실행하여 사용하시면 그런대로 도움을 많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거는 각자 집의 자녀분들께 도움받으시면 좋겠네요) 
 

고객님 안녕하세요

2024-07-31 강서연 님

고객님 안녕하세요,
참좋은여행 스페인/북유럽팀입니다.

먼저 여행 중 직접 찍어오신 예쁜 사진들과 함께 정성스러운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려운 시간 내셔서 다녀온 여행일텐데 행복한 시간 보내신 것 같아 스페인/북유럽팀으로써 뿌듯한 마음입니다.
고객님의 진심어린 칭찬의 말씀 인솔자님과 현지 가이드님들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후기 감사드리며 이번 여행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 참좋은여행과의 인연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했던 여행의 기억은 오래도록 간직하시길 바라며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스페인/북유럽팀 드림 
02-2185-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