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목록
솔직한 여행 이야기
2025.2.14-2.17 3박4일 중국 서안
성인이 되어 가족들과 처음으로 가는 해외여행!!
가족모두 편안한 휴양지보다는 중국의 깊은 역사와 문화유적을 접하고자 서안을 한번에 결정했습니다~
항상 자유여행만 고집하던 저도 너무 좋은 패키지 구성과 가격으로 단번에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첫날엔 공항도착하고 팔로군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항일운동을 하던 곳인데 각각의 방에는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두었습니다. 건축 양식이나 건물 내부의 모습들은 우리나라 항일투쟁 영화속에 들어온듯 생생하게 되어있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설명이 중국어로만 되어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소안탑과 서안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소안탑은 정말 높았고 한눈에 봐도 오랜 세월의 흔적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변 조경들은 공원을 연상시킬만큼 아름답고 평안했습니다. 꽃이 폈을때 왔더라면 더 좋았을거 같습니다. 서안 박물관에는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유물을 확인할 수있었습니다. 박광철 가이드님이 집중에서 봐야하는 포인트들을 잡아주시면서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는데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정말 보존상태가 좋았고 역시 중국은 중국이다 싶었습니다. 진짜 진짜 볼거 많고 감탄하는데 가이드님 설명없이는 박물관을 즐기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첫날 마지막으로 회족거리를 다녀왔는데 역시 중국…이다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진짜 중국에 이슬람이 있다는게 신기했는데 회족 사람들의 입는 옷, 장신구, 먹거리 등 문화를 느끼는데 아주아주 흥미롭고 구경거리가 많아 재밌었습니다. 박광철 가이드님이 회족의 유래부터 관광시 주의 사항까지 꼼꼼히 알려주어 안전하게 다녀왔습니다.
두번째 날 호텔에서부터 양귀비와 당현종의 러브스토리를 들으며 출발했습니다. 소설같이 말도안되는듯 하지만 그 사랑이 은근 로맨틱하여 빠져드는데 금방 도착하였고 그것들을 실제 눈으로 확인하는데 기억에 오래가고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양귀비 등의 조형물들과 가짜 고드름까지 중국답게 엽기적이면서 진짜 유쾌했습니다.
지하궁전은 미디어아트와 함께 진시왕릉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확인할 수있습니다. 여기서도 박광철 가이드님이 설명을 물흐르듯 설명해주셔서 관전포인트들이 살아나면서 집중할 수있었습니다.
진시왕릉은 야산이라고 오해할만큼 정말 산같았고 그거또한 대륙의 스케일을 보여주는게 재밌었습니다. 그리고..이번여행에서 가장 기대하고 가작 학수고대하던 병마용!!!!!!!!!!!진짜 상상이상으로 크고 와..역시 중국은 대국이구나..왜 우리 조상들이 중국가서 놀라 돌아오시는지 확 깨달았습니다.. 진짜 이건 백문이 불여일견,,,토용들의 얼굴이 다다를뿐더러 머리카락부터 손금까지,,,진짜 대국,,,,가이드님이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는데 볼때마다 감탄,,,,사진 100장은 찍은듯 합니다. 다음엔 실크로드쇼를 봤는데 가면서 가이드님이 줄거리를 설명해주셨습니다. 솔직히 스포하시는것 같아 뭐야;;했지만 와우,,역시 소국이 대국을 감히 가늠햇네요. 진짜 연출이 미쳤습니다. 전 주변에 꼭한번 보라고 추천할 것입니다..진짜 한시간이 거짓말안하고 뚝딱 지나갔습니다. 스토리보다는 그 당시의 시대를 표현하고 작품에서 보여주고자 하는바가 정말,,,,더이상은 스포이니 꼭 보시길 바랍니다.
셋째날! 아침부터 서안성벽에 올라갔는데 첨엔 뭐야;;수원화성아니여~~팔달문이랑 똑같잖아~~~~했는데 워,,,거짓말 안치고 덤프트럭 지나다녀도 됩니다,,역시 대국의 스케일,,다시한번 소국은 놀랍니다,,,사진도 잘나오고 아침부터 쿵푸하시는 주민들도 재밌고 아주 만족!! 다음엔 와룡사를 갔는데 디즈니 영화중에 ’메이의 새빨간 새빨간 비밀‘이라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사원이 나오는데 처음 보자마자 그 사원을 재현한줄 알았습니다. 원래 사원들은 완전 산속에 있는데 와룡사는 도심중간에 있음에도 영화 세트장처럼 너무 이쁘고 기운이 너무 좋았습니다. 향도 키면서 소원도 빌었는데 제발 이뤄주세요~~🙏🏻
조금더 걸어서 화방거리를 갔는데 한지와 붓, 벼루 등을 파는 곳이었는데 거리가 참 이쁘고 예전의 중국은 이랬을까 싶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구석구석 보고 도장도 파고싶었지만 다음일정을 위해 가볍게 다녀왔습니다. 다음으로는 흥경궁공원을 갔는데 양귀비가 즐기던 공원 답게 넓고 포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약간 잠실의 석촌호수같기도 하고 송도의 센트럴파크같은 느낌? 도심속에 남녀노소 모두 즐길수 있는 큰 공원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어르신들을 위한 무대 그 외에 춤추는 마당 등 중국 시민들의 일상을 가장 가까이 볼 수있어 너무너무 재밌고 행복한 곳입니다. 일요일부터 춤을 추고 공연을 즐기고 무술을 연습하고 조깅을 하는 등 중국사람들의 날 것의 일상을 옆볼수 있습니다. 후,,쓰다보니 길어지는데 저는 이번여행중 가장 좋았던 곳이 화산입니다. 처음엔 폭발로 이뤄진 화산인줄 알았는데 꽃의 화산이라니…그 이름에 맞게 정말 멋진 그 절경이,,,,,진짜 너무 멋있었습니다. 올라가는 내내 감탄사만 연발,,,,,미쳤습니다. 무협소설 속에 들어와있는 느낌. 사계절을 다 눈으로 담고 싶을 정도로 멋있습니다. 진짜 너무너무 멋있고 멋집니다. 가이드님 말대로 가장 오르기 어려운 산인데 가장 올라가기 편한 산입니다ㅋㅋㅋㅋㅋ케이블카 정말 빠르고 안전합니다.👍🏻
그리고 마지막날 저녁엔,,,우리 멋진 박광철 가이드님이 센스있게 삼겹살에 소주를 준비하셧는데,,,,어쩜 그리 센스넘치시는지,,,,최고👍🏻 소주한잔 걸치고 대당부용원에 다녀왔는데 마침 등불축제기간이라 화려했습니다. 역시 대륙의 스케일을 보이듯 볼거리가 정말 많고 넓었습니다. 진심 이렇게 화려한 등불 태어나서 처음봅니다.
마지막날 한나라 6대 황제의 무덤으로 한양릉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천마총같이 무덤을 발굴하여 박물관처럼 전시해놓은 것인데 역시 대륙,,,,제일먼저 놀란건 토용이다 병마용과 달리 조그맣게 만들었는데 디테일이 미쳤다. 현재 인형들과 같이 팔을 움직일수 있게 만들어 놓았는데 그 인형마다 비단옷을 입혔다고 한다. 기원전에 어떤 세상이 있었는지 너무 궁금하다. 뿐만아니라 실제 왕이타던 말과 마차까지 그대로 묻혀있는데 진짜 감탄사밖에 안나온다. 실제 동물1993개의 토용들도 압도적이다. 그시대 쓰던 주방도구들도 볼수 있는데 국자같은건 지금당장 우리집에서 써도 될 정도로 현대의 주방도구들과 같고 보존상태가 훌륭하다. 아직도 발굴중이며 이러한 무덤이 몇개는 더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서안은 중국의 역사책이자 문명 그 자체이다. 정말 볼거리도 많고 책으로만 읽던 삼국지, 초한지, 학교에서 배우던 한국사와 역사가 다시금 생각나면서 내 인생의 가장 인상깊은 여행지로 꼽힐 것 같다. 한번 갔던 해외여행지는 두번은 안가고싶은데 서안은 몇년 지나서도 다시 또 오고싶다. 주변에 꼭 추천할 정도로 너무너무 훌륭한 여행지이다.
또한 가이드님을 너무 잘만나서 여행이 더 풍부해졌다. 솔직히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지 않는데 가이드님이 설명을 너무 재밌게 하시고 관광을 할 때마다 관전포인트들을 콕콕 집어주시는데 패키지 여행에 대한 고정관념이 사라졌다. 뿐만아니라 귀찮게 편의점에서 먹고싶던 과자를 함께 찾아주신다거나 과일이나 간식을 챙겨주시고 마지막 공항에서 짐붙이는것까지 굉장히 섬세하고 마음으로 일하시는 모습을 봤다. 이런것들이 경험에서 우러러 나온것이라며 가이드일 하면서 생겼던 사건사고 에피소드나 삼장법사 이야기나 정말 웃기고 재밌었다. 부모님도 이렇게 솔직하고 담백하면서 이렇게까지 여행자들 인솔하기 쉽지 않다고 너무 고마워 하셨다. 덕분에 잊지 못할 여행이 되었습니다. 박광철 가이드님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