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일~10일까지 터키다녀왔습니다.

처음엔 터키 여행 가기전엔 단순히 열기구만 성공하면 좋겠다~ 했어요. 그치만 그건 너무너무 얕은 생각이었다는거. 그렇게 멋진 나라인줄 몰랐어요.

긴 비행끝에 만난 엘라와 빌란(빌랄인지 모르지만 빌란이라 할게요), 그리고 웃상의 기사님^^ 

전문적인 설명과 진행에 만난지 몇시간만에 '터키여행 성공삘이다'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채인영가이드님의 설명을 듣다보면 길고 긴~~~터키 이동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말씀하시는거에서 전문성이 팍팍느껴지고 그렇다고 아는거 많다고 잘난척하는게 절대아닌 쉽고 즐겁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세요. 어려운걸 쉽게 설명하는게 어렵잖아요. 그러면서 지식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게 아닌, 손님들 컨디션체크 해가면서 설명해주시려고 힘드실텐데 그 오랜시간 좌석에서 뒤돌아서 설명해주시고 감동입니다.

빌란 역시 매일아침 기분좋은 목소리로 규나이든~ 으로 시작해서 저희가 안전하고 즐겁게 착착착여행할 수 있게 도와줬어요. 엘라와 함께 앞에서, 때론 뒤에서 빠지는 분 없이 손님들을 꼼꼼히 챙기는 모습이 감사했습니다. 

기사님도 그 무거운 캐리어들 항상 실어주시고 내려주시고 깨끗한 버스로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로 이동하는 상품이라 여행기간동안 가장 중요한 이동수단이 버스인데 마음 편히 쉬면서 이동했습니다. 

함께 여행하게된 우리일행분들도 좋았어요. 예민한 분 없이 서로 좋게좋게 긍정마인드로 배려하며 지낸 것 같아요. 이것도 처음만남부터 긍정마인드를 심어주신 엘라덕분이구요. ㅋㅋ 그덕에 우리팀이 한번에 열기구에 성공한 것 같네요.

그리고 가기전에 블로그 여기저기 찾아봤을때, 어떤 선택관광들은 비추다. 별로다 했는데, 전혀요~ 아마 그분들은 엘라와 빌란을 못만나서 그런듯 합니다. 같은 곳을 가도 누구와 가느냐에 따라 다르잖아요. 야경투어도 넘 좋았고, 6개관광? 그것도 너무 좋았고 파묵칼레 카트투어도 너무 좋았고 다 좋았어요.(단, 여행사에서 제공한 벨리댄스공연은 쏘쏘..^^)

블로그에 카트투어는 돌덩이만 보다왔다는데 설명을 들으면 그냥 돌 하나 없구요. 얼마나 재밌게요~ 편하게 그 넓은 곳을 다보고와서 좋습니다. 야경투어도 비추가 많던데 현지의 도심분위기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어요. 

카파도키아 지프투어도 ㅋㅋㅋ 저희가 만난 기사님 너무재밌었어요. suv도 이렇게 운전이 되는구나를 느꼈고 엄청난 각도에서부터 열심히 찍어주셨고 새로운 관점에서 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

온천욕을 할 수 있던 호텔도 호텔자체는 조금 낡았어도 피로 쫙 풀수있는 좋은 경험이었어요. 

엘라가 이동시간 지나가는 풍경에 나무, 특산물 하나 놓치지않고 설명해주셔서 광활한 터키에 비해 9일의 짧은 여행이지만 정말 넓고 남들보다 깊게 터키를 느끼고 온 것같습니다.

여행을 다 보내고 나니 그냥 대충만 떠올려봐도 이스탄불에서 처음 탔던 케이블카부터 발랏지구, 카파도키아, 엄청 큰 공연장, 파묵칼레, 파파스머프, 아야소피아성당, 블루모스크, 지하물궁전, 유람선 등등 모두 즐거웠어요. 쇼핑도 저는 재밌었습니다. ㅋㅋ사실 패키지 안가려는 이유가 쇼핑인데, 6회가 많다면 많잖아요. 근데 문화체험 제대로하고 쇼핑할만한 아이템들로, 퀄리티 좋은 아이템들로 구성해주셔서 딱히 많다는 느낌도 안받았습니다. 제 통장은 비어도 양손과 마음은 가득찼습니다.

아, 음식들도 저는 다 맛있었어요. 참좋은에서 제공한 특식들도 좋았습니다. 카이막도 먹어보구요~

어디에나 보이는 고양이와 엄청큰 강아지도 기억나네요 ㅎㅎ

엘라와 빌란, 기사님, 그리고 함께한 일행분들 덕분에 즐거운 터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로 찍은 사진들도 몇장 올릴게요~ 직접 보러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