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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여행 이야기
전성수 인솔자님, 김부겸 가이드님과 함께 한 스페인/포르투갈 완전 일주 10일 패키지 여행!
2026-09-06 홍** 님
안녕하세요! 이번에 참좋은여행의 전성수 인솔자님, 김부겸 가이드님과 스페인/포르투갈 완전 일주 10일 패키지 여행을 다녀온 모녀입니다! 요 후기는 계정 주인인 어머니 대신 딸이 직접 쓰고 있습니다ㅎㅎ 원래 제가 귀찮음이 많아서 이런 후기를 쓰는 성격이 결코 아닌데요…! 그런 제가 이렇게 기나긴 후기를 남기게 되었다는 건 정말 후회없을, 즐거운 여행이 되어서겠지요?
제 어머니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딸과 오붓하고 알찬 해외 여행을 다녀보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마지못해 따라간 것이지 여행에 대한 큰 기대는 없었어요. 앞서 귀찮음이 많다고 말씀드렸죠? 일정을 알차게 계획하고, 그에 맞추어 온갖 정보를 알아보고, 또 이에 따라 예약을 하고… … 여행 당일날까지도 예약이 잘 이루어졌나, 일정을 잘 짠 게 맞나 노심초사하는 일은 정말 질색이에요. 20대 후반이 되어서까지 해외여행을 단 한 번도 소망한 적이 없는 이유죠…
그런데 패키지 여행으로 가면 이 모든 걸 여행사에서 준비해준다고 하지 않겠어요? 거기다 출발 전 점검사항, 여행 중 주의사항 등을 전성수 인솔자님이 카카오톡으로도 전달해주시고 프린트까지 해주시는데 저같은 여행 초짜에게는 정말 편하더라고요. 사전에 설명을 정말 꼼꼼히 해주셔서 여쭤볼 것도 없었답니다. 며칠 내내 제미나이랑 챗지피티랑 씨름할 필요 없이 안내해주신 대로만 준비하면 문제 없어요!
그리고 공항에서 전성수 인솔자님의 노련함은 빛을 발하였습니다. 공항은 참 언제나 정신없고 복잡하더군요. 여행을 앞두고 들뜬 마음만큼이나 저희는 실수하기 마련이에요. 휴대폰을 두고 온다든지, 길을 잃는다든지…
그러나 전성수님 덕에 덜렁쟁이인 저희 모녀는 큰 사고 없이 수월하게 공항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ㅎㅎ심지어 제가 캐리어를 공항에 두고 올 뻔했는데 전성수 인솔자님이 저를 살리셨어요… 휴대폰 및 여권 등을 챙겼는지 몇 번이나 여쭤봐주시고, 공항 검색대나 입국 심사 등에서 버벅거리고 있으면 친절히 도와주셨습니다. 경험이 많으셔서 그런지 출국하거나 입국할 때 대개 어느 게이트를 사용하게 되는지 대강 위치를 예상하시더라고요. 미리 저희가 근처에 대기하게끔 안내해주셔서 우왕좌왕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간혹 게이트가 바뀌거나 예상과는 달랐던 때도 있었는데요, 그럴 때도 인솔자님께서 게이트를 체크해주시고 저희를 통솔해주셔서 정말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되어서 엄청 편했어요!
그뿐인가요? 저희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때 비행기가 2시간 반 정도 지연이 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어요. 갑작스레 새벽 동안 공항에서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그때, 전성수 인솔자님께서 공항 측에 말씀을 해주셔서 본래는 3시간 지연이 되어야 공항에서 제공하는 식사 쿠폰을 저희가 받게 되었습니다! 정말 센스 넘치시지 않나요? 거기다 두바이 공항에서 맛있는 식사 메뉴까지 추천해주셔서 지치고 고된 대기 시간임에도 분위기가 무거워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전성수님의 풍부한 경험과 센스 덕인 듯해요. 이게 정말… 갑작스러운 변동이 비일비재한 공항 속에서 숙련자 한 분이 계시고 안 계시고가 심적 안정에 있어 영향이 매우 크더라고요.
아니 아직 여행 이야기는 시작도 안 했는데 인솔자님에 대한 미담만 이렇게 길어도 되는 걸까요? 그만큼 도움을 많이 받고 의지가 많이 되었다는 뜻이랍니다! 후후
드디어 본격적으로 여행지에 대한 후기를 말씀드릴까 해요.
2일차부터는 바르셀로나에 도착해서 본격적으로 투어를 시작했어요! 이때 김부겸 가이드님을 처음 뵙게 되었는데… 잠깐이었지만 가우디고 뭐고 김부겸 가이드님을 뵈러 스페인에 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훤칠하시고 스타일도 좋으신 멋쟁이 가이드님이셨어요! (김부겸 가이드님과 스페인 투어를 진행하시는 분들은 전생에 최소 나라 지키신 분들입니다ㅎㅎ 아놔 옷 좀 멋지게 입고 올 걸~!!!)
외적으로도 완벽하신데 가이드로서도 참 옹골차신, 꽉 찬 육각형의 가이드셨어요. 가이드 분이 단순히 역사적인 정보와 내용을 줄줄 설명하고 이를 저희가 수동적으로 듣고 있는다고 해서 꼭 만족스러운 여행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솔직히 남는 것은 사진이라는 말이 있듯이 많은 분들이 스페인의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을 자신의 모습과 함께 사진으로 담아가는 것에서 큰 기쁨을 느끼잖아요. 김부겸 가이드님께서는 이러한 관광객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처음 투어한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저희가 스페인을 몸으로, 그리고 눈으로 최대한 음미할 수 있도록 일정이 허락해주는 한 자유 시간을 많이 제공해주셨습니다. (물론 그만큼 저희는 가이드분이 말씀하신 시간 약속을 잘 지켜야 일정의 지체 없이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겠지요?)
관광지에 대한 설명 역시도 김부겸 가이드님께서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설명을 잘해주시는 편이세요. 개인적으로는 설명이 너무 장황하거나 길어도 거의 다 머릿속에서 증발하고, 그렇다고 해서 너무 설명이 짧아도 관광의 깊이가 얕아진다고 생각하는데 그 경계를 정말 절묘하게 잘 맞춰주셔서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의 인생샷을 위해 포토 스팟도 그때그때 짚어주시고 매번 번거로우실 텐데도 팀원 분들의 사진도 많이 찍어주셨어요. 그 더운 날씨에 쉴 틈 없이 말씀하시고 움직이시는 것만으로도 힘드실텐데 저희를 위해 살신성인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저도 제 일에 있어서 프로페셔널하게 살아야겠다는 자극까지 받았답니다. 빠듯하기도 하고, 쉽지 않은 일정이었음에도 즐겁게 여행을 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누구보다도 힘드셨을 가이드님과 인솔자님이 앞장서서 분위기를 주도적으로, 최선을 다해 리드해주신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에는 성가족성당 근처와 내부에서 찍은 사진들이에요. 정말 예쁘죠? 실물은 2만 배는 더 아름답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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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엘 공원 내부에서도 예쁜 사진들을 많이 찍었답니다~ 가우디가 정말… 구엘 공원에 사람들이 복작복작하게 모여있을 것을 기대하며 꼼꼼하고, 또 즐겁게 디자인한 것이 보여서 같은 예술학도로서 존경스럽기도 했지만, 그 결말을 알고 나니 착잡해지기도 했습니다… … (62개의 구역 중 2개의 구역만 팔리는 엔딩…)
그렇지만 예술의 본질은 어떻게 보면 실용성보다도 예술가 본인의 내면 세계를 분출하기 위한, 예술가 자신을 위한 행위라고도 하잖아요. 가우디 또한 본인에게 솔직하고 진솔한 예술을 했기에 후회는 없었으리라 믿어요.


3일차에는 지로나로 이동해서 지로나 대성당과 에펠다리를 보았어요~ 요 주변 골목들이 여유있게 커피 한 잔 하기도 좋고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잘 나와서 어머니랑 즐거운 자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 번은 김부겸 가이드님께 패키지 여행에서 어떻게 이렇게 자유 시간을 많이 주시냐고 여쭤보았더니, 정해진 일정대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가이드님께서 융통성 있게 시간을 운용하시고 계획하셔서 저희에게 자유 시간을 마련해주시는 것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덕분에 여행 퀄리티가 100만 배는 올라간 것 같아요.


가우디의 다른 건축물들도 버스에서 지나가며 봤어요! 앞에 워낙 관광객들이 많아서 복잡한 게 싫은 저로서는 버스에서 편히 감상해서 좋았어요ㅎㅎ 어머니는 나중에 다시 오셔서 건축물 내부까지도 꼼꼼히 보고 싶다고 하시네요.

가우디가 디자인한 가로등 밑에서도 사진을 찍고, 가우디가 매일 아침 기도를 드렸다던 성당에도 들렀어요. 요 성당에 오시는 길에 전차에 치인 것이 원인이 되어 돌아가셨다고 설명을 들었는데 괜히 또 착잡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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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투어를 마무리하면서는 가이드님과 인솔자님, 그리고 같이 여행온 분들과 시원한 술을 마시고 타파스를 먹는 시간을 가졌어요! 한 분도 빠짐없이 좋으신 분들이라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어머니가 시내를 돌아다니시다가 분위기 좋아보인다고 점 찍어두었던 가게에서 먹게 되어서 어머니가 많이 기뻐하셨어요ㅎㅎ
-4일차-
4일차에는 기암 절벽 위에 세워진 몬세라트 수도원의 절경을 감상하러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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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세라트 산악 열차를 타고 칙칙폭폭 올라가다 보면… 짠! 아름다운 수도원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말씀 안 드려도 아시죠? 실물이 5만 배는 더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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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절경이 아름다워서 저와 어머니는 자유 시간동안 느긋하게 풍경 구경을 했어요. 몽롱한 아침, 신선한 산공기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게 되어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수도원에서 내려올 때는 몬세라트 케이블카를 탔는데 아찔하고 재밌었어요 ㅎㅎ
여담이지만 저와 어머니는 거의 모든 선택 관광을 진행하였는데, 여행에 대한 만족도가 차원이 달라집니다! 여행에 오기 전까지는 선택 관광보다는 그 시간에 자유시간을 즐기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김부겸 가이드님께서 이미 워낙 자유시간을 많이 주셔서 차라리 선택관광을 통해 스페인에서만 할 수 있는 여러 이색적인 경험을 최대한 즐기는 것이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김부겸 가이드님과 함께라면 말똥 치우기 체험 같은 게 있어도 재밌게 했을 거예요 허허 (가이드 분이 누구냐가 이렇게나 중요하답니다 여러분… …)
참, 김부겸 가이드님께서 요런 책갈피도 챙겨주셨어요. (이건… 집안의 가보로 간직을…)

그리고 버스를 타고 다시 슝슝 달려서 칼라트라바의 예술과학도시의 외관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기 사진 정말 예쁘게 잘 나와요!!!


그리고 다시 이동해서 발렌시아 대성당을 보러 갔답니다. 가는 길조차도 너무 아름답죠?
예술과학도시는 푸르스름했는데 이곳은 노르스름해서 요런 대비감이 재밌네요. 거리가 너무 예쁘다며 어머니께서는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10장의 사진을 찍으셨답니다. 확실히 셀카봉을 들고 오시면 거리의 전경을 화면에 더 담을 수 있으므로 사진 촬영에 용이한 것 같아요! 셀카봉 완전 강추드립니다. 물론 들고 다니시다가 셀카봉이 사람들에게 부딪치지 않게 조심하셔야 하구요.


-5일차-
5일차는 대망의 알함브라 궁전을 보러 갔습니다! 말해뭐해… 정말 내부가 예쁘고 어떻게 찍어도 절경이었어요. 햇빛도 쨍쨍하니 별 다른 보정 없이도 풍경이 너무 예쁘게 담기죠? 정원부터 시작해서 궁전의 건축 양식까지 볼 거리가 참 다양해요.




수압을 활용해서 분수를 만들었대요. 고대인들은 정말 똑똑하군요.

이 사이프러스 나무에게는 슬픈 사연이 있더라고요… (사이프러스 나무: 억울해)


안쓰러운 사이프러스 나무에게는 특별히 꽃을 달아주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어무니… 저 기둥들이랑 색을 맞춰서 입으셨대요…

그라나다 연장 투어로써 알바이신 지구도 도보로 관광하였습니다! 원래 마을 버스를 타기로 했었는데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 버스로는 못 가고 저희의 투어 버스로 가게 되었어요. 이로 인해 일정이 약간 늦어졌는데~ 날이 어둑어둑해지면서 알바이신 지구에 불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하고… 막 어둠에 물들어질 때쯤 몽환적인 분위기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사진에는 현장 분위기의 반의 반의 반도 안 담겨서 절망스럽기까지 하네요. 버스킹 하시는 분들이 연주하시는 낭만적인 음악과 북적북적한 사람들… 요런 어둑몽롱한(?)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만족하실 거예요.
-6일차-
시간이 빠르게 흘러 어느새 6일차가 되었습니다.
론다로 이동해서 타호 강 절벽 시가지를 연결하는 누에보 다리를 보았어요. 와~ 절경이죠? 셀카봉 떨굴까봐 손이 부들부들 떨렸어요!ㅋㅋ 공간이 워낙 크다보니 셀카봉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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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차-
벌써 7일차예요~ 아쉬워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리스본까지 4시간 30분 정도 이동했습니다. (수고해주시는 버스 기사님께 꼭 감사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휴게소에 들를 때마다 고양이가 있는지 없는지 찾아보게 되는 소소한 재미가 있었어요ㅎㅎ 이 친구 정말 귀엽죠… 집에 데려가버리고 싶은 미모…

그렇게 리스본에 도착하고 나서는 TUKTUK 투어를 진행하였습니다. 어머니께서 너무 신나게 탑승하시다가 위쪽 기둥에 머리를 부딪치셨다는 슬픈 비화가…
운전하시는 언니가 어머니를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면서 ‘머리 조심하세요’를 한국어로 뭐라고 하냐고 여쭤보시기도 하고 그랬어요. 요 운전하시는 언니가 정말 아름답고 또 미모만큼이나 친절하세요. 팀원 중 한 분이 디지털 카메라를 툭툭에 두고 내렸는데, 보통은 굳이 보관해서 돌려주거나 하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이 분은 디지털 카메라를 챙겨두셨다가 저희 버스 쪽으로 직접 오셔서 디지털 카메라를 전달해주시기도 하셨어요. 아직 세상은 따숩군요… 빠르게 대처해주신 김부겸 가이드님과 전성수 인솔자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망이 정말 아름답죠? 여기서 버스킹하시는 분들 중 한 분이 아리랑을 연주해주시기도 했답니다ㅎㅎ

다시 버스를 타서 카보다로카로 향했습니다. 바다가 널찍이 보이는 곳에 왔어요. 풍경은 시원시원하니 예뻤지만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서 모든 사진이 머리카락 범벅이에요ㅋㅎㅎㅎ



-8일차-
안 돼~ 벌써 8일차예요! 집을 떠날 때만 해도 언제 집에 가나~하고 툴툴거린 것이 무색하게도 하루하루가 정말 즐거웠어요. 8일차가 되었을 때는 진심으로 아쉽더라고요.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난 후 톨레도로 향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요 패키지 여행 자체가 부득이하게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매우 긴 패키지였는데요! DJ 전성수님 덕에 지루할 틈이 없었고, 또 김부겸 가이드님께서 순례길을 소재로 한 영화 더 웨이(The Way)도 틀어주셔서 버스를 타고 가는 여정이 그리 힘들지 않았답니다. 저희 어머니는 영화를 보시더니 순례길도 한 번 걸어보고 싶으시다고 하셨어요. 버스 타고 가는 내내 어머니는 눈과 귀로 낭만을 듬뿍 채우셨답니다. (여행 내내 가장 수고해주신 버스 기사님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나서 올리브 제품을 파는 잡화점에 들렀어요. 정말 질 좋은 올리브유를 맛볼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올리브유뿐만 아니라 립밥, 비누 등의 미용 용품도 정말 다양했는데요! 저희는 선물용으로 핸드크림을 잔뜩 구매했습니다. 향이 정말 독특하고 좋아요!
그 후에는 톨레도 대성당 내부를 봤어요. 어쩜 성당들이 하나같이 아름다우면서도 각기 다른 개성을 품고 있는 걸까요? 내부의 화려함은 말할 것도 없고, 특히나 이 천장화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분명 평면 작품일텐데 입체감이 너무나 생생하게 느껴졌어요.





그렇게 대성당을 보고 나서~ 저녁을 먹을 때 김부겸 가이드님께서 저희를 위해 추로스도 사오셨어요. 확실히 늘상 맛보던 추로스와는 달리 과하게 달지도 않고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원래 일정대로라면 투어는 종료되는 것이었는데요, 김부겸 가이드님이 융통성과 센스를 발휘하셔서 본래는 9일차 아침에 진행되었어야 할 솔 광장 투어를 8일차 오후 일정으로 변경해주셨어요. (물론 김부겸 가이드님께서 모든 분들의 의사를 여쭤봐주셨고요!)
덕분에 저희는 9일차 오전에 다급하게 솔 광장을 돌고 프라도 미술관을 가고 다시 공항으로 향하는 강행군을 겪지 않아도 되었답니다.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날이 비교적 여유롭게 되어서 좋았어요.
광장에 있던 멋진 동상과 분수입니다ㅎㅎ

광장답게 사람들이 북적북적 많았어요. 김부겸 가이드님께서 도중에 뚜론 가게도 추천해주셔서 선물용으로 많이 사갔어요! 어머니가 계산대에서 헤매고 계시니까 도와주신 부겸님 짱!
-9일차-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원래는 오전에 솔 광장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요 일정은 8일차 오후에 마무리가 되었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바로 마지막 관광지인 프라도 미술관으로 향하였습니다. 교과서에서만 봤던 그림들을 보러 갈 생각에 마음이 두근두근하더라고요.
미술관 앞 고야의 동상이에요~!

티켓도 나눠주셨는데 티켓마다 여러 그림들의 손이 확대되어서 인쇄되어있더라고요. 은근 수집욕을 자극한답니다ㅎㅎ

미술관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었어요. 확실히 도판에 인쇄된 그림을 볼 때랑, 실물 크기의 그림을 볼 때랑 압도감과 몰입감이 정말 남다릅니다. 김부겸 가이드님께서 미술사의 큰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짚어주셔서, 널리 알려진 그림부터 생소한 그림까지, 미술 작품들을 한 층 더 깊이 있게 음미할 수 있었답니다. 제가 미술을 전공해서 큼직한 정보들은 알고 있는 상태였음에도 그간 몰랐던 그림의 디테일들도 꼼꼼히 짚어주시고 잘 설명해주셔서 얼마나 준비를 열심히 하셨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김부겸 가이드님께서 미술을 전공하셨다고 생각할 정도였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그림을 꼽자면 당연히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이었어요!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잘 그리더라고요! 재능이 부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요 시기 바로크 회화의 명암 표현법을 정말 좋아해요. 르네상스 시기의 시각적 명료함이나 수학적 형태미랑은 또 다른 매력이랄까요? 어두운 배경과 그림자 속에 형상의 일부가 잠겨 형태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만물일체스러운 시각적인 형식이 참 매력적이더라고요. 이렇듯 르네상스와 바로크, 각 시기의 세계관과 이에 대한 철학이 시각적으로 잘 반영된 작품들을 즐겁게 감상했답니다.

미술관 투어를 끝마치고 나서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김부겸 가이드님과 헤어지고, 저희는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다사다난한 일이 있었지만 전성수 인솔자님의 빛나는 순발력으로 잘 헤쳐나갔다는 이야기는 글의 초반부에 말씀을 드렸었죠? ㅎㅎ
비행기가 지연되는 바람에 저희가 예매해두었던 공항철도 직행 티켓도 시간이 아슬아슬했는데, 전성수님께서 빠르게 상황 확인하시고 수하물 받는 위치를 잽싸게 안내해주셔서 열차도 10분 정도 여유를 가지고 탑승했습니다. 저희 모두 수하물을 다 챙길 때까지 전성수 인솔자님이 자리를 지켜주고 계시더라고요…ㅠㅠ 마지막까지 정말 고생 많으셨고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사족도 많은 기나긴 후기를 마치며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사항은- 같은 패키지 여행을 같은 인솔자님과 가이드와 함께 가더라도 개개인마다 느낄 수 있는 감정은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해요. 저야 직접 계획을 세우기 싫어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한 관광지에 오래 있기보다는 빨리빨리 훑어보는 게 성미에 맞는 사람이라 더더욱 이번 패키지 여행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음식 사진과 숙소 사진이 유달리 없죠? 제가 음식과 숙소만큼은 정말 뭐가 되었든 상관 없어하는 편이라 그렇습니다. 좁은 숙소도 있고,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도 분명히 있었습니다만 저는 외국에 온 김에 이런저런 경험을 해보는 거지 뭐~ 하고 넘기는 편이에요. 그러나 아니신 분들도 분명히 계시잖아요? 그러니 이 패키지 여행을 염두에 두고 계신 분들이 꼭 여러 후기들과 장단점을 읽어보시면서 본인의 성향 등을 고려하시어 후회 없이 즐거운 여행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다시 패키지 여행을 오더라도 꼭 전성수 인솔자님과 김부겸 가이드님과 함께 여행하고 싶네요ㅎㅎ (디테일하게 구석구석 다닌 곳도 많은데 이걸 다 후기에 담아내지 못해서 죄송스럽네요ㅠㅠ)
안녕하세요 고객님
2026-09-07 최선희 님
참좋은여행 스페인 북유럽 팀입니다.
소중한 시간을 내어 정성스런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추억으로만 가득한 여행으로 기억되신 것 같아 뿌듯합니다.
일정동안 더욱 좋은 여행으로 기억 될 수 있도록 힘 써주신 전성수 인솔자 김부겸 가이드 님께 감사 인사 전해드리겠으며,
이번 여행의 추억이 앞으로의 일상에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다음 여행도 참 좋은 여행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스페인/북유럽팀 드림
